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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심혈관 원스톱 서비스' 3000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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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이 환자들의 불필요한 입원 기간과 검사에 따른 시간과 비용 절감을 위해 운영하는 심혈관 원스톱 서비스, '심혈관 낮병동'이 3000례를 돌파했다.

약 2개월의 시범 운영을 거쳐 지난 2020년 2월 1일 개소한 뒤 2년여 만이다. 무엇보다 심혈관 질환 증상자나 의심 환자가 낮 약 6시간 동안 입원해 심혈관조영술, 심초음파 검사, 홀터 검사,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등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비교적 간단한 검사나 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며칠씩 기다리거나 2일 이상 입원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가천대 길병원의 '심혈관 낮병동' 이용 사례 3000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 중 심혈관조영술(CAG)을 받은 사례가 전체 2,840건, 그 중에서 그 자리에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사례가 1197건이나 차지했다. 또, 160건은 폐고혈압이나 부정맥에 관련된 심도자 검사와 처치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 2020년 12월 1,000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약 58%는 추가적인 검사, 시술이 불필요한 환자로 나타났었다. 즉, 대다수의 환자가 혹시 모를 긴 병원 체류 시간, 불필요한 추가적인 검사와 입원 등에 따른 시간과 비용 낭비를 절감하고 당일로 귀가할 수 있었다.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기획조정실장)는 "심혈관 낮병동은 위급할 수 있는 심혈관 질환 의심 환자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검사와 시술을 제공하고, 동시에 불필요한 검사와 시간은 최소화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획기적인 의료시스템"이라며 "모든 절차가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단기 입원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적어 만족도가 높고, 과중한 전공의들의 부담도 덜어줘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다른 병원에서 벤치마킹을 원할 정도로 성공적인 환자 만족의 의료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