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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제 선두 자리 보인다! KT 묘수 깨고 SSG 2경기차 추격[고척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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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에 승리하며 주중 3연전 첫 경기 승리를 안았다.

키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KT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선발 한현희가 5⅔이닝 4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에선 야시엘 푸이그가 결승타, 송성문과 김휘집이 각각 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4승22패가 된 키움은 NC 다이노스에 덜미를 잡힌 선두 SSG 랜더스(36승2무20패)에 3경기차에서 2경기차로 다가서게 됐다. KT는 이날 선발 등판 순번이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허리 통증으로 쉬어가는 가운데 불펜데이로 승부를 운영했으나, 타선이 무득점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KT는 시즌 전적 25승1무30패가 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지명 타자)-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김준태(포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2루수)-심우준(유격수)을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준완(좌익수)-김수환(1루수)-이정후(중견수)-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김재현(포수)-박주홍(지명 타자)-김휘집(유격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키움은 1회말 KT 심재민을 상대로 2사후 이정후가 볼넷 출루한 뒤 푸이그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면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김혜성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2사 1, 3루에선 송성문이 친 타구가 심재민에게 맞고 굴절돼 내야 안타로 연결됐고, 푸이그까지 홈인해 2-0으로 앞서갔다.

KT는 한현희를 상대로 5회까지 매 이닝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점을 만들지 못했다. 키움은 5회말 김혜성의 볼넷과 송성문의 진루타, 박주홍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휘집이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추가점에 성공,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키움은 6회초 2사후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한현희를 내리고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다. 하영민이 김준태를 땅볼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채우면서 이닝을 마쳤고, 이후 문성현, 김재웅이 이어 던지면서 점수차를 유지했다. 9회초 등판한 이승호가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완성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