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부터 일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단기간 방문비자의 발급이 재개된다. 또 6월 10일부터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단체 관광객의 일본 방문도 가능하게 된다.
아직 예전처럼 비자없이 왔다 갔다 못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20년 3월 9일 이후 정체되고 있었던 한일 양국간의 인적 교류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다. 향후 양국의 입국제한은 완화될 전망이고 그것은 야구계에 있어서도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까지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등 3개 구단은 10월이 되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교육리그 '피닉스 리그'에 참가하고 있었다. 교육리그는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과 일본의 독립리그 선발팀, KBO 리그 3구단의 합계 16팀의 젊은 선수가 약 3주일 동안 기량을 갈고닦는 대회다. 앞으로 순조롭게 입국완화가 이뤄지면 3년만에 KBO 구단도 참가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에게 있어 피닉스 리그는 평상시와 다른 환경, 다른 상대와 경기를 할 수 있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예를 들면 2019년에 피닉스 리그에 참가한 당시 프로 1년차였던 노시환(한화)은 라쿠텐 골든이글스 상대로 한 경기에 4홈런, 10타점을 기록. 화려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노시환은 그 때 일본 투수들의 날카로운 변화구를 보고 다이밍을 잡는 법을 연구하게 되고, 일본 선수들의 주루에 대한 수준 높은 의식을 피부로 느꼈다.
또 입국제한 완화는 11월 마무리 캠프, 내년 2월 스프링 캠프에도 영향을 준다. 요즘 KBO 리그의 경기 영상을 본 KBO리그에서 활동 경험이 있는 일본인 코치는 이렇게 말했다. "예전 보다 수비실력이 떨어졌다".
KBO리그의 리그 전체의 한 시즌 실책은 작년에 5년만에 1000개를 넘어 1037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현재 페이스라면 과거 최다인 1230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 그 원인중에 하나로서 "수비훈련 부족 아닌가?" 라고 그 코치는 지적한다.
요즘 KBO 리그 구단들은 훈련시간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다. 이른바 '메이저 스타일'이다. 확실한 실력이 있고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주전 선수라면 메이저식이라도 상관없지만 성장 과정에 있는 젊은 선수들은 다르다. 거기에 더해 2년동안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 캠프를 따뜻한 해외에서 못해 '기술 향상' 보다 '부상 방지'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수비훈련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한국에 가고 싶어도 입국 완화가 늦었다" 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본프로야구 구단의 국제 담당자들이다. 그들은 보통 비교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5월쯤에 한국에 출장을 간다. 그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는 이야기다. 한국쪽에서 보면 일본 스카우트가 오면 좋은 외국인 선수를 데려간다는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질 수 도 있지만 그들의 방문은 서로 정보를 공유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
2년동안 멈추고 있었던 한국과 일본의 얼굴을 맞대는 야구 교류. 그것이 입국제한 완화로 다시 시작되면 서로에게 있어 행복한 미래에 이어진다.
<무로이 마사야 일본어판 한국프로야구 가이드북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