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빅보이 이재원이 큰형님 김현수의 품에 또다시 안겼다.
LG 트윈스 '빅보이' 이재원이 생애 첫 만루홈런을 날리는 등 6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이재원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전 1회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좌월 만루 홈런을 날렸다.
1회초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로 1-0 리드한 상황에서 이재원이 주자를 정리하는 만루 홈런을 날렸다.
그라운드를 돈 이재원은 홈을 밟으며 기다리는 선배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현수에게 달려간 이재원은 큰형의 가슴을 움켜쥐는듯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재원은 어린아이처럼 장난기 넘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큰형님의 기운을 받으려는 듯 애정공세를 펼쳤다.
김현수도 막내의 장난이 싫지 않은 듯 어린 거포의 장난을 받아줬다.
이재원은 올 시즌 잠실에서 홈런을 5개나 넘기며 '잠실 빅보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사직구장에서도 담장을 넘기며 시즌 홈런 6개를 기록 중인 이재원은 LG 트윈스의 '우타 거포' 갈증을 풀어줄 선수다.
큰형님 같은 멘토 김현수가 있기에 어린 거포 이재원이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덩치는 크지만 김현수 앞에서는 어리광을 부리는 어린 동생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