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이 이렇게 버텨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한화 이글스는 2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12대4 대승을 거뒀다. 4-4로 맞선 9회초 타선이 발했다. 무려 8점을 쏟아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3연전 스윕을 달성했고, 이번 주 6경기에서 5승(1패)을 거뒀다. 이제 탈꼴찌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 같다. 8위 KT에 2.5경기 뒤진 9위다.
타선이 크게 선전한 이날, 승리의 발판을 놓은 건 불펜이었다.
선발 김민우가 5⅓이닝 4실점하고 교체된 뒤 불펜이 가동됐다. 신정락이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어 강재민 윤호솔 주현상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마무리 장시환을 아낄 수 있었다. 앞선 주말 2경기에서도 한화 불펜은 승리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시즌 초반 뒷문이 활짝 열려 고전했던 한화다.
29일 한화는 타선, 불펜 모두 최강팀 같았다.
수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