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스타' 손연재(28)가 오는 8월 결혼한다.
손연재의 28번째 생일인 28일 깜짝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월 열애를 인정한 9세 연상 회사원 남자친구와 8월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손연재는 자타공인 대한민국 리듬체조 역사를 쓴 선수다. 첫 시니어로 데뷔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개인종합 동메달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 2015년 광주유니버시아드 3관왕에 올랐고, 2016년 타슈켄트아시아선수권에선 개인종합 1위는 물론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전종목 금메달을 획득했다. 피나는 노력과 근성으로 매시즌 폭풍성장을 거듭하며, 러시아, 동유럽의 세계적인 선수들과도 당당히 겨뤘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종합 5위에 이어 한국 리듬체조 선수로는 처음 2연속 출전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4위에 오른 후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그녀는 국가대표 지도자 제안을 뒤로 한 채 리듬체조 대중화를 위한 길을 택했다. 리듬체조 꿈나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리프스튜디오'를 설립, CEO이자 선생님으로 변신했다. 매년 '리프챌린지컵' 등 꿈나무 대회를 개최하는 등 가장 낮은 곳부터 리듬체조 활성화에 전념해왔다.
은퇴 이후에도 바쁜 삶을 이어온 CEO 손연재에게 평생 배필이 생겼다. 손연재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눈부신 웨딩 사진과 함께 지인들과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복한 생일날 좋은 소식 전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날이에요.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덕분에 너무 행복해요"라며 마음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