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손흥민이 23호골을 폭발하며 득점왕을 수상한 직후 짧은 단어로 절친한 동료가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서 제외된 것에 다시금 의문을 표했다.
다이어는 23일 토트넘-노리치간 2021~2022시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을 끝마친 뒤 개인 SNS에 '23골 (노 페널티)'라고 적고는 황당한 표정 연기를 하는 헐리웃 배우 짐 캐리의 '짤'을 올렸다. 그 아래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지난 20일 발표한 올시즌 팬 선정 올해의 선수 후보 리스트를 링크했다. SNS 게시글을 해석하자면, '페널티 없이 23골을 넣은 손흥민이 P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도 들지 못했다' 쯤 된다. 동료된 입장에서 손흥민의 후보 제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눈치다. 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는 케빈 더 브라위너, 필 포든(이상 맨시티),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이상 리버풀), 데클란 라이스(잉글랜드), 코너 갤러거(팰리스) 이상 6명이 뽑혔다.
손흥민은 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자 명단에 발표된 이후에 치러진 노리치전에서 22호골과 23호골을 잇달아 쏘며 아시아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상을 수상했다. 같은 날 울버햄턴을 상대로 1골을 추가하며 23골이 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결과적으로 공동 득점왕 중 한 명의 이름이 PFA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손흥민은 앞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 올해의 선수 후보 8인에는 이름 올렸지만, 더 브라위너에게 밀렸다. 잉글랜드축구기자협회(FWA)가 지난 4월말 살라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한 바 있어 올시즌 손흥민의 '올해의 선수상'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