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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서울의 무패,6월은 벤투호 재발탁'…나상호는 다 계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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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 에이스' 나상호의 계획은 확실하다. 서울의 '5월 무패'를 이끈 뒤, 6월 국가대표팀에 뽑혀 친선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것이다.

나상호는 15일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홈경기를 1대0 승리로 마치고 "상위권에 올라가기 위해 이날 승리가 매우 중요했다"며 "분위기가 '업'(UP) 된 상황이지만 누구보다 침착하게 플레이해서 5월달을 모두 좋은 경기로 승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서울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5월 이후론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내달리며 2달만에 6위권에 진입했다.

나상호는 포항전에서 0-0 팽팽하던 후반 32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최근 3골을 모두 페널티로 득점했던 나상호는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있었다. 저번 경기도 그렇고, 슈팅에 힘이 들어갔고, 정확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었다. (오늘은)욕심을 버리고 팀 승리를 먼저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공격포인트 올리는 건 한순간이다. 해트트릭도 할 수 있다. 조급해하지 않고 팀이 먼저 승리하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그 흐름상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윤종규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 윤평국 정면으로 향했을 때, '무언가'를 직감했다고 나상호는 득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종규가 골을 넣기보다는 골대 쪽으로 슈팅을 때린다. 그래서 슈팅을 쏘는 순간 (문전으로)들어가보자고 생각했다. 골키퍼가 실수를 할 수 있겠단 느낌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12경기 5골. 서울에 입단한 지난시즌 36경기에서 9골을 넣은 페이스보다 올시즌 페이스가 더 좋다. 포인트를 떠나, 최근 경기력 자체가 무르익었단 평가다. 최근 폼(경기력)과 벤투 감독의 성향을 두루 살필 때, 국내에서 치러지는 6월 A매치 친선전에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브라질(2일)~칠레(6일)~파라과이(10일)전을 연속해서 치른다.

나상호도 기대하고 있다. "3월달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소집이 되지 못했다. 오랜만에 소집이 되면 기분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경기장에 들어서면 최선을 다해 제장점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 (브라질전을)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치는 만큼 오늘 서울이 승리한 것처럼 대표팀도 (브라질전에서)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월 2일 맞붙는 브라질은 이번 친선전에 네이마르 등 특급 스타들을 대거 발탁했다. 나상호는 "브라질에 유명한 선수가 많지만, (손)흥민이형도 유명한 선수다. 무엇보다 제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