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미래의 왼손 에이스 조원태(19)가 첫 선발승을 기록하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조원태는 15일 함평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80개.
올시즌 1차지명으로 2억5000만원 계약금을 받고 기대속에 입단했던 조원태는 2군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면서 성장해왔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4월 26일 SSG전서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던 조원태는 이후 두번의 선발등판에선 조금씩 이닝을 늘려나갔고, 이날 드디어 처음으로 5이닝까지 소화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KIA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선발등판했었다.
4회까지는 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며 완벽했다. 조원태는 1회말 2번 김창용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4회말까지 3이닝을 모두 범타처리하며 철벽 피칭을 이어나갔다. 5회말에도 위기상황을 최소 실점으로 잘 넘겼다. 선두 5번 한승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6번 권혁경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의 첫 피안타였다.
무사 2,3루의 위기에서 7번 박수용을 삼진으로 잡아낸 조원태는 8번 윤민석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이후 9번 이준범을 삼진으로 잡은 뒤 1번 김석환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LG는 1회 한석현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5회까지 7점을 뽑아 조원태의 어깨를 편하게 해줬다. LG는 이날 13안타의 타선 폭발로 11대3으로 크게 이겼고, 조원태가 첫 선발승을 챙겼다.
이날 KIA 선발로 나온 로니는 1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LG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