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부천FC와 K리그2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광주FC가 서울 이랜드를 제물로 삼고, 리그 첫 10승 고지에 안착하며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광주는 7일 홈구장인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후반 12분에 터진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승점 31점(10승1무2패)으로 2위 부천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엄원상 역시 2경기 연속골로 신바람을 냈다. 반면 이랜드는 2연패로 좌절했다.
두 팀 모두 이날 3-4-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광주는 하승운과 허 율, 마이키가 전방 스리톱을 이뤘다. 그 뒤로 이민기 이순민 김종우 이상기가 미드필더. 스리백은 안영규 김재봉 박한빈이었다. 골문은 김경민 키퍼가 지켰다. 이랜드 허리를 지켰다. 백스리는 안영규-김재봉-박한빈이 담당했다. 김경민 골키퍼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랜드는 이동률과 아센호 김인성으로 공격 스리톱 맞불 작전을 들고 나왔다. 그 뒤로 서보민과 박태준 김선민 채광훈. 스리백은 이재익 한용수 김연수였다. 윤보상 골키퍼가 선발.
광주는 이랜드를 상대로 지난 시즌부터 6연승 중이었다. 강력한 천적관계가 이날 경기에서도 입증됐다. 광주는 안방에서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23분 마이키의 터닝 슛을 윤보상 키퍼가 막아냈다. 그러던 전반 40분, 이랜드가 부상 악재를 만났다. 측면 수비수 이재익이 허 율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옆구리 쪽 부상을 입었다. 이재익은 곧바로 김원식과 교체됐다.
이랜드가 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전 추가시간에 서보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하지만 VAR 판독을 거쳐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이랜드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에 승부가 났다. 광주는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한꺼번에 하승운과 마이키 김종우를 빼고, 엄지성과 헤이스 정호연 등 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이랜드도 박태준을 츠바사로 교체.
두 감독이 모두 교체 카드를 썼는데, 광주가 효과를 봤다. 교체 투입된 엄지성과 정호연이 찰떡 같은 호흡으로 후반 14분 골 찬스를 만들었다. 엄지성이 마지막으로 슛을 날렸다.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선제골을 허용한 이랜드는 후반 32분 역습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인성이 날린 슛을 김경민 골키퍼가 잘 쳐냈다. 세컨드 슛 기회도 무산됐다. 이랜드는 계속해서 후반 41분 이성윤의 발리 슛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역시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는 1대0으로 마무리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