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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한지민X김영광→강하늘X임윤아…'해피뉴이어' 14人 14色 힐링 로맨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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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개성 강한 14명의 캐릭터가 그려내는 14가지 색의 사랑 이야기 '해피 뉴 이어', 올 연말을 따뜻하게 장식할 공감·힐링 무비를 꿈 꾼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 1일 오전 제작보고회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제작보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운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 곽재용 감독이 참석했다.

올해 마지막을 따뜻하게 물들일 '해피 뉴 이어'는 90년대 청춘영화의 붐을 주도한 '비 오는 날 수채화', 대한민국 로맨틱 코미디의 원형을 완성시킨 '엽기적인 그녀', 한국 멜로의 바이블 '클래식'까지 한국 로맨스 영화에 한 획을 그은 곽재용 감독의 신작이다. 삼각 로맨스, 사내 로맨스, 비대면 로맨스, 황호로맨스, 브로맨스, 10대의 생애 첫 로맨스, 나홀로 로맨스까지 14인 14색으 러브스토리를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다.14인의 러브스토리를 그려내기 위해 대세 배우들이 대거 뭉쳤다. 한지민이 호텔 엠로스 매니저 소진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호텔 엠로스의 대표 용진 역의 이동욱, 공무원 준비 취준생 재용 역의 강하늘, 호텔리어 수연 역의 임윤아, 하우스키퍼 이영 역의 원진아, 교포 사업가 캐서린 역의 이혜영, 도어맨 상규 역의 정진영, 현실 남사친 라디오 PD 승효 역의 김영광, 싱어송 라이터 이강 역의 서강준, 매니저 상훈 역의 이광수, 예비신부 영주 역의 고성희, 맞선 전문남 진호 역의 이진욱 등 화려한 배우들이 함께 한다. 여기에 스크린 데뷔를 앞둔 충무로 뉴페이스 조준영과 원지안도 합류해 첫사랑의 풋풋함 설렘까지 전해줄 전망이다.

이날 곽재용 감독은 "지금 어려운 코로나 시기인데 우리 영화 속에는 코로나도 마스크도 없다. 그 상황에서 14인의 인물 그려내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우리 영화를 보면서 관객분들이 행복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는 동안은 현실을 잊고 힐링할 수 있으실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화려한 캐스팅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워 하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이 캐스팅은 충분히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약간 미래를 예지하는 느낌이 있는데, 이 영화가 잘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동욱 역시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을 듣고는 무조건 참여해야 겠다 싶었다. 받는 돈을 좀 깎아서라도 참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을 더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지민은 '해피 뉴 이어'를 택한 이유에 대해 묻자 "대본과 시나리오도 물론 너무 좋았지만, 다른 배우분들도 마찬가지로 곽재용 감독님이 연출을 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컸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이 굉장히 소녀같은 면이 있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디렉션을 주신다. 감독님이 연배가 있어서 저희 세대의 감성을 이해하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저희보다 더 깨어 계신 분이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배우들은 극중 자신들이 그려내는 로맨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극중 삼각 로맨스를 그리는 한지민, 김영광, 고성희. 소진 역의 한지민은 "제가 연기하는 소진은 일에 있어서는 프로다운 인물이지만 연애 쪽에는 허당끼가 많은 캐릭터다. 15년된 남사친이 있고 그 남사친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데 갑자기 그 남사친이 너무 예쁜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오는 걸 보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승효 역의 김영광은 "15년지기 여사친에게 깜짝 결혼 발표를 하게 됐는데, 승효가 눈치가 많이 없는 캐릭터다. 결혼하게 된 여자친구를 여사친에게 소개시켜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말했고 이어 영주 역의 고성희는 "영주는 성격이 굉장히 긍정적이고 발랄한 친구다. 그러다보니까 남자친구의 여사친 소진을 경계한다기 보다는 반가워하고 좋아한다. 그래서 소진에게 본인의 고민 상담까지 하게 된다"고 말해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호텔의 대표 용진 역의 이동욱과 하우스키퍼 이영 역의 원진아는 사내 로맨스를 담당한다. 이동욱은 "아버지부터 호텔을 경영한, 호텔 대표다. 젊고 능력도 있다. 그런데 약점이 있다. 짝수 강박증을 가지고 있어 정싱적으로 좀 힘들어 한다. 자기가 운영하는 호텔에 장기 투숙하게 되는데, 하우스키퍼인 이영을 만나게 되고 로맨스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진아는 "이영은 원래 뮤지컬 배우 지망생이다. 틈만 나면 연습을 하고 길을 걷다가도 춤을 추는 밝은 친구"라며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뉴 노멀'에 걸맞는 비대면 로맨스를 담당하는 강하늘과 임윤아도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강하늘은 "제가 연기하는 재용은 공무원을 5년째 낙방하고 아무런꿈도 가지지 못한 채 호텔에 투숙하게 되는데 거기서 임윤아씨를 만나게 되고 성장하고 힐링까지 하게 되는 인물이다"라며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모든 것이 쏟아붓는데도 5년째 시험에 낙방했을 때 무슨 마음일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수역 역의 임윤아는 "호텔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호텔리어다. 대부분의 투숙객을 전화로 응대하게 되는데, 고객 서비스를 이용한 재용을 만나게 되고 비대면으로 만나게된다"라며 "아무래도 목소리가 많이 나와서 얼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에는 제한이 있어서 톤과 발음 발성에 더 많이 신경을 썼다"며 웃었다. 아침 요정을 하고 싶다.

'해피 뉴 이어'의 유일한 브로맨스 커플 이광수는 "모두가 다 남녀 커플인데 혼자 남남 커플이고 심지어 제 파트너는 군대에 가서 혼자 앉아 있다"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서강준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그는 "제가 매니저 역할이다. 강준 씨가 연기한 이강은 긴 무명 끝에 막 스타가 된 가수이고 저는 시작부터 함께 한 계약만료를 앞둔 감수성 풍부하고 마음 여린 매니저 역할이다"라며 "상훈은 여린 면이 많아서 오랜 시간 가족 같이 지낸 이강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있지만 더 큰 회사를 가서 승승장구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서 그 안에서 고민하는 캐릭터다"고 말했다.

서강준과 호흡에 대해서는 "강준이랑은 이전에 작품('안투라지')도 같이 했었고 이미 친해진 상태라서 현장에서 더 편했고 행복했다. 관객분들에게도 그 행복감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강준을 향해 영상편지를 남겨 달라는 MC의 말에 이광수는 "강준아. 잘 지내지? 오늘 많이 춥던데 건강 잘 챙기고 화이팅!"이라고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해피 뉴 이어'는 12월 중 OTT 플랫폼 티빙과 극장에 동시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티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