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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쏘스뮤직 "여자친구 해체통보→개인정보 유출·환불 처리 미흡 죄송"(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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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쏘스뮤직 측이 여자친구 전속계약 종료 후 후속 조치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쏘스뮤직 측은 11일 여자친구 공식 위버스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가장 문제가 된 회원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쏘스뮤직 측은 "구글 서베이를 활용해 멤버십 환불 안내 및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권한 설정 오류로 약 9분간 회원 2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멤버십 운영 차원에서 일부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플랫폼에 위탁하고 있기에 개인정보 처리 업무 위탁자로서 철저히 관리 감독했어야 하나 이를 소홀히 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멤버십 환불 과정에서의 문제도 인정했다. 쏘스뮤직 측은 잔액을 현금이 아닌 위버스 캐시로 환불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활동이 사실상 종료되는 시점에서 팬들이 위버스 캐시를 사용할 일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효용성 없는 환불조치에 반발 여론이 일었고, 결국 쏘스뮤직 측은 이를 번복했다.

쏘스뮤직 측은 "현실적으로 캐시 효용이 낮고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롭다는 등의 문제제기에 뒤늦게 추가 방침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미흡한 대처로 불편을 드렸다. 카드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를 통한 일괄결제취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대규모 환불과정에서 계좌번호 오류 등 금융사고 발생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해 캐시 환불방식을 채택했으나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조치였다"고 전했다.

전속계약 기간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여자친구의 해체소식을 전한 것에 대해서도 용서를 구했다. 쏘스뮤직 측은 "전속계약종료와 관련한 안내 및 후속 조치들이 세심히 진행되지 못한 점과 팬분들의 슬픔과 당혹감 등을 잘 헤아리지 못해 실망을 들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2015년 '시즌 오브 글래스'로 데뷔, '시간을 달려서'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해야' 등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5월 22일부로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종료, 데뷔 6년만에 해체됐다.

다음은 쏘스뮤직 공식입장 전문.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쏘스뮤직입니다.

아티스트 전속 계약 종료와 관련한 후속 조치 과정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저희 쏘스뮤직은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아래와 같이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파악한 내용과 조치를 말씀드립니다.

지난 6월 9일 'BUDDY MEMBERSHIP'(이하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글 서베이를 활용해 멤버십 환불 안내 및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권한 설정 오류로 약 9분간 회원 2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쏘스뮤직은 멤버십 운영 차원에서 일부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플랫폼에 위탁하고 있기에, 개인정보 처리 업무의 위탁자로서 철저히 관리·감독하였어야 하나 이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 점 사과드립니다. 대응 조치로서는, 사고 사실을 인지한 즉시 오류를 바로잡았고 곧바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하였습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님들에게는 별도의 메일을 보내 혹시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와 피해 접수 및 상담처, 보상안을 안내하였습니다.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회원님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향후 내부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정비하여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멤버십 환불 과정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회사가 제시한 환불 방식이 부적절했다는 팬 여러분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캐시의 효용이 낮고, 신청 절차가 복잡하며 번거롭다는 등의 문제제기에 뒤늦게 추가적인 방침을 내놓았습니다만, 여전히 미흡한 대처로 불편을 드렸습니다. 카드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를 통한 일괄 결제 취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대규모 환불 과정에서 계좌번호 오류 등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음을 고려하여 캐시 환불 방식을 채택했으나, 결과적으로 적절하지 못했던 조치였습니다.

현금 환불을 안내하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객센터에서의 서툰 응대나 소통 과정에서 팬 여러분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표현 등 모든 면에서 부족함을 보였습니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아티스트 계약 종료를 알려드리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에 대해 송구합니다.

전속 계약 종료와 관련한 안내 및 후속 조치들이 세심히 진행되지 못한 점과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팬 여러분의 슬픔과 당혹감 등을 잘 헤아리지 못해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계약 종료일을 앞둔 막바지까지 전속계약 관련 논의가 이어지며 계약 종료와 관련한 일련의 사안들을 정리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여러모로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마무리 지었어야 하나, 팬 여러분께 깊은 실망감을 안겨드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팬 여러분께서 여러 채널을 통해 전달 주시는 의견을 성심성의껏 반영하여 마지막을 잘 매듭지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