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3회 칸국제영화제 및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호평을 받은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피트 닥터·캠프 파워스 감독)이 '인사이드 아웃' 이후 5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온 피트 닥터 감독과 다양한 명작에서 남다른 기량을 발휘한 명품 제작진이 참여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울' 속 누구도 본 적 없고, 상상한 적 없는 '태어나기 전 세상'은 영혼들이 지구에 태어나기 전 멘토를 통해 저마다의 성격을 갖추게 되는 곳으로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만들어진 세상이다. 특히 국내 496만 관객을 동원한 '인사이드 아웃'에서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라는 독창적 세계관을 선보인 피트 닥터 감독은 '업' '인사이드 아웃'을 통해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매 작품마다 놀라운 상상과 이야기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작품 '소울'은 피트 닥터 감독이 23년 전 자신의 아들이 태어났을 무렵 "아들이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태어난 것 같은데 과연 그게 어디에서 왔을까?" 하는 의문에서 시작해 탄생한 '태어나기 전 세상'을 선보일 예정이라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여기에 작품의 디테일함을 더한 공동 연출의 캠프 파워스, 미국 제작사 조합 소속의 제작자 다나 머레이까지 합류하며 '소울' 역시 제73회 칸영화제, 제25회 부산영화제 초청에 이어 2021년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단연 이 시대 최고의 작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트 닥터 감독과 함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디즈니·픽사의 명품 제작진 참여 역시 눈여겨 볼 지점이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황홀한 여정으로 국내 351만 관객을 사로잡은 '코코'와 남미의 잃어버린 세계에서 벌어지는 위대한 모험을 그린 '업', 그리고 '인크레더블 2' '토이 스토리 4'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유쾌한 이야기를 선보인 주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소울'만의 특별한 어드벤처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음악 파트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와 '소셜 네트워크'로 제83회 아카데미, 제68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가 참여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나게 된다는 픽사의 재미있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울'에 대해 '비주얼, 유머, 감성, 메시지까지 픽사의 정점을 찍다'(INDEPENDENT(UK)) ''업'의 따뜻한 감성과 '인사이드 아웃'의 기발한 상상력의 만남, '소울'은 당신의 영혼을 사로잡는다'(THE WRAP) '정교한 스토리텔링, 놀라운 기술력과 감성, 기발한 방법으로 선사하는 힐링'(THE HOLLYWOOD REPORTER) 등 모든 면에서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단 하나의 웰메이드 작품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소울'은 중학교에서 밴드를 담당하는 음악 선생님이 뉴욕 최고의 재즈 클럽에서 연주할 기회를 얻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들이 머무는 '태어나기 전 세상'에 이르게 되고 그 곳에서 인생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이미 폭스, 티나 페이가 목소리 연기에 나섰고 '인사이드 아웃' '업'의 피트 닥터 감독과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했다. 올겨울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