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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바르사서 쫓겨난 수아레스 폭로 "내가 메시 친구라서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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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바르셀로나는 내가 메시 친구라서 제거했다."

FC바르셀로나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친정팀을 향해 아쉬운 감정을 쏟아냈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의 새 사령탑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에게 팀을 떠날 것을 통보했다는 식의 보도가 있었다. 수아레스는 유벤투스 등과 접촉했고, 최종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최근 우루과이 대표팀에 차출됐다. 수아레스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쿠만 감독은 나에게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계획 안에 내가 있다고 했다. 나를 바르셀로나에서 제거한 건 구단 이사들이다. 그들은 내가 메시 친구라는 게 싫었다. 구단 이사들은 메시가 클럽의 다른 공격수들과 친분을 쌓지 못했다. 그게 나 때문이라고 생각했다"고 폭로했다.

또 수아레스는 "2년 전에도 나를 제거하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톱 레벨 경쟁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를 데려오지 못했다. 구단은 나에게 내가 왜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하는 지에 대해 설명했어야 한다. 나는 내 나이를 의식하지만 나는 어떤 문제도 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좋은 호흡을 보였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무척 친하게 지냈다. 가족들끼리도 휴가를 함께 보내기도 했다.

수아레스는 "나는 그들이 왜 우리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메시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머문다면 그는 늘 즐길 것이고 늘 하던 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