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를 제압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NC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선발 최성영의 호투와 양의지의 결승 투런포 등 초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대1로 승리를 거뒀다.
NC는 47승26패를 기록, 순위표 맨 꼭대기를 지켰다. KIA는 전날 짜릿한 3대2 역전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0승35패를 기록하게 됐다. 양팀 상대전적은 4승3패로 KIA가 앞서있다. NC는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유일하게 뒤져있는 팀이 KIA다.
이날 마운드에선 좌완 최성영이 호투를 펼쳤다. 매 이닝 실점 위기를 극복하면서 5이닝 2안타 6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NC 타선은 1회 초부터 불을 뿜었다. 2사 2루 상황에서 4번 타자 양의지의 선제 투런포가 터졌다. 상대 선발 임기영의 4구 135km짜리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KIA는 곧바로 추격했다. 1회 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한승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나주환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NC는 2회 초에도 2점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권희동과 지석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명기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뒤 2사 1, 3루 상황에서 김준완이 4-6-3 병살타로 아웃된 사이 3루 주자 지석훈이 홈을 밟았다.
3회 초에도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2점을 보탰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이명기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5점차로 리드해가던 NC는 8회 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이원재가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3루타를 때려낸 뒤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2, 3루 상황에선 나성범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8점째를 낚았다.
NC는 6회부터 송명기 임정호 배재환 김진성을 잇따라 올려 승리를 매조지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