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과거 김두현이 몸담은 잉글랜드 클럽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언(WBA, 이하 웨스트 브롬)이 시즌 최종전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티켓을 따냈다.
웨스트 브롬은 22일 홈구장 허손스에서 열린 퀸스 파크 레인저스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6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83점(2위)이 됐다. 같은시각 3위 브렌트포드(81점)가 홈에서 반슬리에 충격패하면서 다이렉트 승격권인 2위를 최종확정했다.
이에 따라 웨스트 브롬은 2017~2018시즌 챔피언십 강등 이후 2년만에 EPL 무대로 올라가게 되었다. 이에 앞서 리즈 유나이티드가 리그 1위 자격으로 EPL 티켓을 획득했다. 웨스트 브롬과 리즈는 EPL 팬들에게 익숙한 팀들이다. 웨스트 브롬은 과거 김두현 현 수원 삼성 코치가 활약한 팀이기도 하다.
웨스트 브롬으로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34분 라이언 매닝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웨스트 브롬은 전반 막바지 그레이디 디안가나의 동점골로 전반을 1-1로 마쳤다. 그리고 후반 4분 칼럼 로빈슨의 역전골로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 중반 에베레치 에제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끝까지 2대2 스코어를 지켰다.
스테판 빌리치 웨스트 브롬 감독과 선수들은 경기 후 '그들만의 샴페인 파티'를 벌였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경찰의 경고에도 경기장 밖에 모여 팀이 역사상 5번째로 승격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선수들은 자체 세리머니를 끝낸 뒤 경기장 밖으로 나와 팬들과 함께 우승을 즐겼다.
한편, 1장 남은 EPL 티켓을 두고 브렌트포드, 풀럼, 카디프 시티, 스완지 시티 등 3~6위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일 예정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