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주한이가 아무래도 좀 위축된 부분이 있다. 선수 본인이 마운드에서 이겨내야한다."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 대행이 선발 김주한을 향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시즌 7차전 경기가 열린다. 한화는 김민우, SK는 김주한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날 경기는 올시즌 이래저래 고민이 많은 두 팀의 대결이다. 보기드문 감독 대행 간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경기를 앞두고 박경완 SK 감독 대행은 "한화 전이라고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저희가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똑같은 운영할 예정"이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간판타자 최정이 복귀, 마음의 부담도 조금은 덜어냈다.
선발은 김주한이다. 5월 부진 끝에 퓨처스에 내려갔던 김주한은 지난 6월 28일 1군에 복귀했다. 첫 경기 LG 트윈스 전에서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의 부진 속 아쉽게 패전을 안았다. 지난 4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는 4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박 대행은 "(김)주한이는 선발로서의 자질을 가진 선수다. 오늘 잘 던질수도, 못던질 수도 있지만, 김주한은 SK 팀 구성상 선발을 맡아줘야하는 선수"라고 강조하며 "최대한 잘 던질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주한이의 앞날을 위해"라고 확고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주한의 문제에 대해서는 "심리적으로 경기가 잘 안되다보니 위축된 면이 있었다"면서 "그건 선수 본인이 마운드에서 해줘야한다. 너무 부담갖지 말고 편안하게 던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