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호투했지만, 노디시전에 그쳤다.
데스파이네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전에서 7이닝 동안 7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117개. 올 시즌 11경기서 4승4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한 데스파이네는 이날 수 차례 위기 속에서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하지만 팀 타선 불발로 승패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데스파이네는 1회초 1사후 김하성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이정후를 뜬공,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순항했다. 3회엔 박준태, 서건창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1사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하성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4회 데스파이네는 선두 타자 이정후와의 1B 승부에서 바깥쪽 코스에 136㎞ 커터를 뿌렸지만,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가 되면서 첫 실점을 했다. 데스파이네는 박병호에 우측 펜스 직격 2루타를 내준데 이어, 허정협의 2루수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되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박동원의 번트 타구를 포수 허도환이 다이빙캐치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고, 데스파이네는 김혜성, 전병우를 각각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1-1 동점이 된 5회 데스파이네는 2사후 김하성에 우전 안타에 이어 도루와 2루수 실책으로 다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데스파이네는 6회 1사후 허정협에 볼넷을 내줬다.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고 아웃카운트를 늘렸지만, 김혜성의 2루수 땅볼이 최초 아웃 판정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전병우와의 승부에서 삼진을 빼앗으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7회에도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득점 지원을 기다렸다. 그러나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2사 2,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이강철 감독은 결국 8회초 시작과 동시에 유원상을 마운드에 올렸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