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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토쿰보 '유혹 장치', 뉴욕 닉스 제이슨 키드 차기 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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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이슨 키드는 위대한 선수다. 득점과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에 모두 탁월했던 선수다.

야전사령관이었지만, 역대 3위의 트리플더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여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충분한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애매하다. 은퇴 직후 2013년 브루클린 네츠 감독을 시작으로 그는 지도자로 출발했다. 이후, 밀워키 벅스에서 3시즌 넘게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2018년 1월22일 시즌 도중 전격 경질됐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결국 성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최근 뉴욕 닉스는 새 감독 선임 작업에 한창이다. 탐 티보듀 감독이 강력히 물망에 오르기도 했고, 최근 마이크 브라운을 비롯해 수많은 감독 후보군과 인터뷰를 했다. 아직 뉴욕 닉스의 새로운 사령탑은 안갯속이다.

이 상황에서 제이슨 키드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야니스 안테토쿰보를 영입하기 위해 제이슨 키드 감독이 뉴욕 닉스 감독 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고 했다.

유혹, 미끼를 의미하는 'lure'라는 자극적 단어까지 썼다.

아테토쿰보는 제이슨 키드 감독과 친분이 상당히 두텁다. 그는 이미 공식적으로 '제이슨 키드 감독은 내 성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한 사람으로 그를 매우 좋아하고, 최선을 다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며 '그가 밀워키에서 해고를 당했을 때 나는 18세였다. 마음의 상처를 상당히 입었다'고 하기도 했다.

제이슨 키드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밀워키 감독으로) 해고 당시 안테토쿰보는 옳지 않은 해고에 대해 내가 구단주와 에인전트에게 전화하겠다고 말했고, 나는 그에게 할 수 있는 게 없으며 진실을 알려주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둘의 친밀한 관계 때문에 뉴욕 닉스는 차기 사령탑으로 키드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고 관측한다. 안테토쿰보는 2021년 여름 FA로 풀린다. 그는 '소도시 밀워키를 매우 좋아한다'고 했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은 상당하다.

때문에 FA로 풀린 뒤 안테토쿰보 이적의 가장 큰 기준은 '우승 가능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 올 시즌 밀워키는 동부에서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경험을 했다. ‹š문에 올 시즌 밀워키가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밀워키와 재계약을 할 수도 있다. 이미 밀워키는 아테토쿰보와 슈퍼맥스계약(FA 계약방식. 0~4년차, 5~7년 차의 연봉은 팀 샐러리 각각 25%, 30% 이하를 넘지 못하며, 꽉 채울 경우 맥스계약이라고 하는데, 올-NBA팀, 올스타, MVP 등 특정 조건을 획득한 선수의 경우 맥스계약+&%를 주는 계약제도)을 준비하고 있다.

단, 아테토쿰보는 MVP 2연패가 유력한 리그 최고 선수다.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타 팀에 가도 슈퍼맥스계약은 떼논 당상이다. 때문에 뉴욕은 '제이슨 키드'라는 특별한 카드를 준비하려 한다는 것이다.

키드는 LA 레이커스의 어시스턴트 코치다. 현지에서는 LA 레이커스가 아테토쿰보 영입을 위한 카드 중 하나로 키드 코치를 선임했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