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허문회 감독이 SK 염경엽 감독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허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앞서 "염 감독님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야구 감독 자리가 새삼 스트레스가 많구나 하는 점을 느끼게 됐다. 안타까운 소식이다. 빠르게 쾌유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이어 "다음 주(7월3일~5일)에 SK와 경기가 있다. 그때 꼭 경기장에서 뵙고 싶다. 문자를 보내 쾌유를 기원했다. 야구인으로서 마음이 참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2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쓰러졌다.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염경엽 감독은 의식을 찾았고, 추가 검진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올시즌 성적 부진 속에 정신적, 신체적으로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식사와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 관리법을 묻는 질문에 허문회 감독은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 등 운동을 하고 있다"며 "안 좋은 일은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줄어든다기 보다는 화가 좀 삭혀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문회 감독은 과거 넥센 2군 타격 코치 시절 염경엽 감독과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