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박장데소' 취향차이 커플의 선택은 박코스 데이트를 선택했다.
13일 첫 방송된 SBS '박장데소'에서 박나래와 장도연이 '극과 극 취향 차이 커플'을 위한 데이트 코스 대결을 펼쳤다.
'연애 고수' 박나래, 장도연을 내세운 '박장데소'는 두 MC가 실제 일반인 커플의 데이트 고민을 의뢰받아 커플 맞춤형 데이트 컨설팅을 설계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박장데소'의 첫 의뢰 커플로 운동선수 출신의 활동적인 남자친구 김용호 씨와 움직이길 싫어하는 집순이 여자친구 이민경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만난 지 4년이나 되었지만 취향 차이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는 커플을 위해 박나래와 장도연은 서로 승부욕을 자극하며 데이트 코스 설계에 들어갔다.
먼저 장도연이 감성 데이트 코스를 소개했다. 이른 아침 데이트를 위해 김용호 씨를 만난 장도연은 "오전이 저고 오후가 박나래 씨다. 누가 더 기대가 되느냐"고 물었고, 김용호 씨는 "오전이 더 기대된다"고 했다.
장도연의 데이트 코스 #해시태그는 #무릎 꿇게 하는 법 #옥상으로 따라와 #옥수수 털기였다.
장도연이 준비한 첫 번째 코스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위한 포토스폿 카페였다. 그때 장도연은 출장 원데이 사진 클래스 수업을 진행, 이 과정에서 사진 촬영 꿀팁을 공개했다. 직접 모델이 된 장도연은 여친 화보샷을 위한 리액션 교육까지 하며 팁을 대방출했다.
다음 코스는 걷는 걸 좋아하는 용호 씨와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민경 씨를 위한 취향 저격 신상 복합문화공간이었다. 그때 김용호 씨는 "사진 찍어주겠다"면서 일취월장 사진 실력을 뽐냈다. 장도연 표 원데이 리액션 강의에 박나래는 "희극인 후배 키우려고 하는거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곳의 장점은 밤 되면 더 예쁜 도심 속 경치 맛 집이었다.
마지막 코스로 아주 독특한 디저트를 소개했다. 한우 채끝카르파치오, 한우 샌드위치와 옥수수 모양 그대로 만든 아이스크림에 데이트 평가단도 반했다. 장코스를 마무리한 김용호 씨는 "정말 좋았다"며 웃었다.
"너무 사진만 찍었다. 용호 씨 생각은 1도 안했다"는 박나래는 "FUN한 데이트를 기대해 달라"면서 #잭과 콩나무 #너와 나의 연결 고리 #인어공주라는 해시태그를 공개했다.
박나래의 첫 번째 데이트 코스는 성수동 트리하우스였다. 김용호 씨를 만난 박나래는 "결혼으로 이끈 커플만 5커플 된다"면서 틈새 어필을 했다.
다음 코스로 이동 중 김용호 씨는 박나래에게 "저 기억 안나세요? 대학생 때"라고 해 박나래를 당황하게 했다. 김용호 씨는 "스테이지에서 친구랑 술 먹고 있는데 제 친구한테"라고 했고, 박나래는 "거기까지 듣겠다"고 황급히 말을 막아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가 준비한 다음 코스는 프리다이빙 카페였다. 박나래는 "징검다리 효과라고 반복되는 일상 속 가슴 떨리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입수 교육을 마친 뒤 두 사람은 커플 인생샷을 촬영했다. 그때 박나래는 '♥민경아 사랑해♥'라는 깜짝 이벤트를 해 이민경 씨를 눈물 짓게 했다. 이민경 씨는 "장거리 커플이었다. 자주 만나게 된 게 1년 정도 밖에 안 됐다"면서 "자주 보면서 안정감을 느끼고 다시 연애하는 느낌이다"고 했다.
마지막 커플의 선택에 앞서 데이트 평가단 이석훈은 장코스를 선택했다. 배우 박아인은 "크게 감동을 받은 것 같다"면서 박코스를 선택, 연애 전문가 김종율 또한 박코스를 선택했다. 이후 취향 차이 커플의 선택은 박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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