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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깡'이 몰고온 나'비'효과"…'놀면뭐하니' 유재석X비, 시청률 11.1% '土예능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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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연습생 유재석과 댄스 레전드 비가 쿨워터향 토크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레전드 무대 소환, 흥 충만한 듀엣 무대로 시청자를 제대로 홀렸다. 화제성과 시청률을 휩쓸며 '나, 비효과'를 제대로 증명했다.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에는 유재석이 혼성 그룹을 결성하기 위해 댄스 레전드 비를 만나는 이야기가 담긴 '여름 X 댄스 X 유재석' 특집이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시청률 9.6%(수도권 2부 기준)를 기록하며 안방 시청자들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2부 6.4%까지 치솟으며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레전드 비가 꾸민 '깡'으로 가는 '비의 연대기' 중 '태양을 피하는 방법' 무대(19:31-32)로 11.1%를 기록했다.

혼성 댄스 그룹 멤버를 영입하기 위한 댄스 가수 연습생 유재석의 행보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지난주 '시대의 아이콘' 이효리에 이어 댄스 레전드 비가 등장해 안방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유재석과 비의 특급 만남은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과 동영상 조회수 및 댓글 폭발로 이어졌다. '놀면 뭐하니?'가 역대급 조합을 성사시키며 올여름 가요계를 강타할지 향후 행보에 뜨거운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는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2000년대 대표 남자 솔로 댄스 가수이자 댄스계 '레전설'(레전드+전설). 최근에는 2017년 발매한 노래 '깡'이 재조명을 받으면서 '1일 1깡'을 하는 '깡팸'이 등장할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방송 전 공개된 예고편이 하루 만에 2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비는 쿨워터향 입담으로 안방에 빅재미를 선물했다. 비는 '1일 1깡'에 대해 "너무 서운하다. 아침 먹고 깡, 점심 먹고 깡, 저녁 먹고 깡, 하루 3깡 정도는 해야 한다"고 능청 미를 뽐내며 폭소를 안겼다. 또한 "요즘 예능보다 제 댓글 읽는 게 재미있다"며 아내 김태희 역시 '1일 1깡'에 재미있다는 반응이라고 밝히며 웃었다.

유재석은 비에게 오랜 팬이 '깡' 관련 금지 조항을 정리한 '시무 20조'와 댓글을 읽어줬다. 비는 '꾸러기 표정을 하지 말라' 등에 조항에 "타협을 봅시다"라고 재치 있게 답하더니 "여러분들이 제 소스로 놀아주시는 게 좋다. 그러면서 '태양을 피하는 방법' '나쁜 남자'를 보게 되는 것"이라며 대인배 마인드를 뽐내 안방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후 연습실로 자리를 옮긴 비는 솔로 데뷔곡 '나쁜 남자'를 시작으로 '깡'까지 가는 '비의 연대기' 무대를 펼치며 레전드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비는 20여 년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전 국민이 비의 댄스 음악과 퍼포먼스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증명했다.

유재석과 비는 클론의 '꿍따리 샤바라'를 비롯해 듀스의 '나를 돌아봐', 쿨의 '애상', 벅스의 '맨발의 청춘'까지 90년대 댄스 음악으로 대동단결, 흥과 열정을 하얗게 불태웠다. 마성의 케미를 자랑한 두 사람이 함께하는 팀이 결성될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은 아이돌계 '보니엠' 시선강탈 포지션 멤버 맞춤 인재인 광희와 해외파 출신 헨리를 만났다. 광희는 '놀면 뭐하니?' 고정 욕심을 내는 적극성과 무필터 입담을 뽐내며 활약했다. 헨리는 보컬과 즉흥 연주 실력을 뽐냈지만 유재석과 음악적 색깔 차이를 모였다. 유재석은 선을 그었고, 헨리는 "이 엔딩 거절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방송 마지막은 비의 '깡' 뮤직비디오로 장식돼 시청자 모두가 강제 '1깡'을 실천했다. 방송 후 SNS에는 '놀면 뭐하니?' 덕분에 '1일 1깡'을 시작한다는 반응이 속출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유고스타-유산슬-라섹-유르페우스-유DJ뽕디스파뤼-닭터유 등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