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브라질 미드필더 펠리페 멜로(36)는 지난주 내내 축구계 이슈의 중심에 섰던 선수 중 하나다.
유벤투스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자서전 '오, 조르지오'를 통해 멜로를 '최악 중의 최악' '존경치 않는 인간'이라고 표현한 이후 멜로의 '과격한 플레이'가 재조명됐다. 둘은 과거 세리에A 맞대결에서 '박치기 사건'(물론, 멜로가 가해자)을 일으킨 뒤충돌한 뒤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하지만, 멜로는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와의 인터뷰에서 키엘리니를 비롯한 일부 축구인의 주장과 달리, 자신이 단순히 상대를 걷어차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경기장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메시, 호날두, 네이마르…그리고 내가 그렇다. 나의 '킥'(걷어차기)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저 킥만 하는 선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플라멩구, 크루제이루, 마요르카, 라싱 산탄데르, 알메리아, 피오렌티나, 유벤투스, 갈라타사라이, 인터 밀란을 거쳐 2017년부터 브라질 파우메이라스에서 활약 중인 멜로는 "사람들은 나를 보며 곧장 '킥'을 떠올린다. 하지만 그런 플레이만으로 유벤투스, 인터 밀란, 피오렌티나, 갈라타사라이에 가지 못했을 것이다. 실력이 없고서야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따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키엘리니가 뛰고 있는 팀이지만)유벤투스 구단에서 내게 호날와 같이 뛰길 원한다며 연락을 해온다면, 나는 곧장 달려갈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원했지만, 호날두의 연락을 받은 데 리흐트는 현재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