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미우새' 소이현이 남편 인교진과 두 딸의 육아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태성은 아들 한승이의 생일을 맞아 특별한 '콜라 폭죽'을 준비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소이현이 스페셜MC로 출연했다.
소이현은 "어떻게 머리를 저렇게 해도 예쁘냐"는 모벤져스의 칭찬에 "오늘 좀 참해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재치 있게 받아졌다. 소이현 인교진 부부는 귀여운 두 딸을 두고 있다. MC 신동엽은 '딸 바보' 남편인 인교진에 대해 물었고, 소이현은 "신혼 때 전화하면 제 안부를 먼저 물었다. 근데 요즘은 하은이 밥 먹였어?라고 물어본다. 그럼 제가 '내가 계모니? 밥도 안 먹였겠니?'라고 한다. 다시 전화해서 "나는 안 궁금하니?"라고 물어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소이현은 오민석과 함께 출연한 드라마에서 처음 만나자마자 키스신을 찍었다고. 소이현은 남편 인교진의 반응에 대해 "처음엔 쿨한 척 하더니 전화 오더라. '적당히 좀 해'라고 했다"며 "신랑도 제 멜로신이 나오면 딴 짓을 한다. 애들은 못 보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첫째가 돌쯤 될 때 찍었는데 민석 오빠 얼굴만 보면 울더라. 아는 것 같다. 되게 싫어하더라"라며 "신랑은 그걸 보고 좋아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새 소이현의 딸들은 6살, 4살이 됐다. 소이현은 "이젠 미운 네 살, 미운 여섯살에 접어들어서 반항기에 접어 들었다. 말 안 듣기로 유명하다"며 "저희 집 첫째 둘째 셋째가 모두 모여서 거실에 물 부어놓고 얼굴에 초콜릿 까맣게 묻힌다"고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딸이 공부하고 있으면 (인교진이) '공부하지 말고 놀자. 엄마 말 듣지 말고 놀자' 한다"며 "속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태성과 삼촌은 한승이의 10번째 생일 맞이 축하 파티를 준비했다. 자동차 모형 케이크 옆면에 초를 꽂은 이태성 부자는 장풍으로 촛불 끄기에 나섰다. 한바탕 장난 후 이태성은 한승이에게 생일선물을 건넸다. 이태성이 준비한 선물은 스파이더맨 전신 슈트. 선물을 보자마자 한승이는 방방 뛰며 이태성에 냅다 큰절을 했다. 삼촌이 준비한 생일 선물은 한승이의 '최애'인 콜라 사탕 한 박스. 선물을 보자마자 이태성의 어머니는 한숨을 내쉬었다. 슈트를 입고 스파이더맨으로 변신한 한승이는 집안 곳곳에서 열심히 인증샷을 남겼다.
이어 이태성은 콜라를 들며 "마지막 소원이 뭐라 했지?"라고 물어 한승이를 설레게 했다. 한승이가 말한 콜라 실험은 사탕에 콜라를 넣어 폭발시키는 것. 이태성은 실험을 위해 집안 곳곳에 비닐을 씌웠다.
사방을 비닐로 무장한 후 본격적으로 실험이 시작됐다. 이태성은 직접 알아온 과학상식을 한승이에게 알려줬다. 세 사람은 세계 신기록인 8.8m를 넘겠다는 마음으로 콜라 뚜껑을 따 사탕을 넣었다. 사탕을 넣자마자 콜라가 폭발했고, 콜라 폭죽에 한승이는 신나게 소리질렀다.
콜라 샤워를 마친 후 이태성은 "대폭발하고 싶어? 천장 뚫고 싶어?"라고 물었고 한승이는 설레는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태성이 대폭발을 위해 준비한 것은 초대형 플라스틱 콜라병. 콜라병에 콜라를 가득 채운 후 이태성은 비장의 무기인 베이킹 소다를 꺼냈다. 베이킹 소다의 위력은 강력했다. 한바탕 콜라 폭죽을 펼친 후 이태성은 더 큰 생수통을 꺼냈다. 마지막 거사를 앞두고 한승이는 잔뜩 긴장한 모습. 이태성 부자의 마지막 콜라 폭죽은 대성공이었다.
독립하기로 한 오민석은 다시 엄마 집에서 나타났다. 이날은 오민석의 생일이라고. 오민석은 어머니가 준비한 미역국과 갈비찜을 데웠다. 소이현과 오민석은 드라마에서 부부로 만난 사이다. 소이현은 오민석에 대해 "민석 오빠 정말 효자다. 그 나이 되면 혼자 살만도 한데 엄마 걱정 된다고 엄마 옆으로 왔다. 친척들도 살뜰히 챙기고 조카들이랑도 잘 놀아준다"고 말했다.
엄마가 준비한 식사를 마친 후 오민석은 "설거지 해야지. 욕 안 먹으려면"이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집으로 돌아온 오민석은 열심히 패션 점검을 한 뒤 어디론가 향했다. 오민석의 생일을 기념해 배우 오달환, 이상윤, 민성욱, 신재하가 모두 모인 것. 장소는 오달환의 집. 산 속에 위치한 조달환의 집 마당엔 직접 만든 오두막과 시소 등도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 조달환은 "여기 오면 애들이랑 하는 게 있다. 여길 맨발로 뛰어 다닌다"고 맨발 걷기를 제안했다. 배우들은 조달환을 따라 맨발로 산길을 내려왔다.
조달환은 집에 온 친구들을 위해 훈제 삼겹을 준비했다. 정성을 다해 구운 삼겹살은 미소가 절로 나오는 맛이었다. 조달환의 요리 솜씨에 이상윤은 "이래서 장가를 갔구나"라고 쓸쓸하게 말했다. 조달환이 준비한 다음 메뉴는 해물파전. 조달환의 요리 실력에 패널들은 "파전 집에서 일한 사람 같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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