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강남 대형 유흥업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생긴 가운데, 이 확진자는 초신성 출신 그룹 슈퍼노바 윤학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학은 이에 대해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7일 강남구는 지난 2일 논현동에 거주하는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남구 44번째 확진자인 A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지난달 26일 접촉했으며, 29일부터 증상이 있어 자가격리를 했다. 1일 강남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2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당초 자신의 직업을 프리랜서라고 밝혔으나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 유흥업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의심 증상이 있기 전인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약 9시간 동안 해당 업소에서 근무했으며, A씨의 룸메이트 B씨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확진 판정 후 해당업소는 4일 방역을 실시했으며 12일까지 휴업 연장을 결정했다. 그러나 해당 업소는 직원만 100명이 넘는 대형 유흥업소로, A씨가 근무한 당일에도 5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매체는 A씨와 접촉한 지인이 슈퍼노바 윤학이라고 보도했다. 윤학은 서초구 27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이자 연예계 첫 코로나19 확진자이기도 하다.
윤학은 일본 활동 중 지난달 24일 귀국, 27일 증상이 발현돼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윤학 소속사 측은 "윤학은 현재 격리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증이며 심각하지는 않은 상태"라며 "예정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윤학은 현재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윤학 측 소속사는 관계자는 "해당 업소에 출입한 것이 아니"라며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이라 잠시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의 해명에도 윤학이 일본에서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난을 피할 수는 없어 보인다.
한편, 윤학은 2007년 그룹 초신성으로 데뷔, 주로 일본에서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8년에는 슈퍼노바로 그룹명을 변경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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