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요게에 코로나 비상령이 이어지고 있다.
1일 초신성 출신 가수 겸 배우 윤학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윤학은 지난달 24일 일본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한 뒤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발현되자 31일 서울 서초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확진판정 이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는 중이다. 국내 연에인 중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은 윤학이 처음이다.
윤학 측 관계자는 "윤학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경증으로 분류됐다. 아직 퇴원 일자 등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윤학은 한일합작 오디션 '지 에그' 프로듀서로 활약하는 등 일본 활동에 집중해왔다. 이에 대해 윤학 측은 "'지 에그' 녹화를 마친 뒤 귀국했다. 현재 일본 자체가 코로나19로 입국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출국 계획은 없었다. 다만 '지 에그' 마지막회 등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측과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윤학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걸그룹 에버글로우도 스태프의 확진판정으로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았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스태프 중 한명이 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에버글로우 또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3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 따라 접촉가능성이 있는 스태프도 검사를 진행해 일부 음성판정을 받았고 일부는 현재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세부정보는 확인되는대로 관련 기관에서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에버글로우는 음성결과가 나왔지만 안전을 위해 예정된 일정은 모두 취소했으며 정부 및 관련 기관의 방역지침과 절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에버글로우는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음악 활동에는 비상이 걸렸다. 후폭풍도 발생했다. 7일 방송 예정이었던 SBS MTV '더쇼'가 예방 차원에서 방송을 취소하게 된 것이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스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제작진도 모두 검사를 했고 현재까지는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조치도 취한 상태다. 추후 방송 여부는 추이를 지켜보며 결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비상 시국이 이어지고 있는 터라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만우절 거짓말을 한 김재중에 대한 괘씸죄도 높아지고 있다.
김재중은 1일 자신의 SNS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글을 올렸다가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해명했다. 분노한 대중은 김재중을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제기했으나 정부기관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중 또한 SNS를 통해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반감은 높아졌고 결국 김재중은 아사히TV '뮤직스테이션'을 비롯해 모든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