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강소라가 '밥블레스유2'에 최연소 인생언니로 출연해 똥손부터 다이어트 달라진 성격과 사심 출연까지 모두 밝혔다.
강소라는 26일 방송한 Olive '밥블레스유2' 4회에 등장해 "언니들의 번호를 얻으러 왔다. 오늘 출연한 건 100% 사심"이라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네 분을 너무 만나 뵙고 싶은데 여기 나오면 한번에 만날 수 있어 출연했다"며 "요즘 좋아하는 사람한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강소라는 "장도연이 드라마 '미생'을 패러디한 '미생물' 콩트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며 "러시아어 말을 따라하셨는데 정말 캐치를 잘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강소라는 맛집 리스트를 공개해달라는 송은이 김숙 박나라 장도연에 "번호 주시면 공유해 드릴게요"라며 "이 네분을 모시고 가고 싶은 집은 남도음식점"이라며 맛집을 직접 데려갔다.
채식주의 사연에 자연스럽게 다이어트 고민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강소라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다 실패했다. 고구마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닭가슴살도 실패했다. 오래 먹다보니까 자꾸 요리를 하게 되더라. 더 맛있게 먹고 싶어서. 갈릭 소스, 치즈 소스까지 묻혀 먹게 됐다"고 실패 이유를 밝혔다.
채식주의자인데 살이 오히려 5kg 찐 사연에 대해 박나래는 "예전 남자친구가 재미교포였다. 그 분은 완벽한 비건이었다. 유제품에 이어 벌꿀까지 안 드시는 최상위 비건"이라며 "어느날 남친에게 다이어트를 위해 비건이 되어야겠다고 했더니 말리더라. '자기 빵 많이 먹으면 피그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박나래는 "알고보면 코끼리도 채식주의"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강소라는 똥손과 금손 질문에 똥손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그릇 잘 깬다. 최근에는 옷장에 방향제를 깼다. 옷에 향기가 나라고 넣어놨는데 옷을 꺼내다 깨버렸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똥손은 시작부터 틀리다. 방향제를 거기다가 왜 넣으냐. 옷을 넣다 뺐다 하는데 깨질 물건을 넣어 놓는거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강소라는 "아침마다 고구마를 삶아 먹는데 찬장에 넣어놓은 고구마를 꺼내다 머리에 고구마 세례를 맞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도연도 거들었다. 장도연은 "향수를 새로 샀는데 매니저와 통화하면서 나가다가 향수를 입에다 뿌렸다"고 털어놨다.
강소라는 "요리를 하면서 손을 많이 베이는 편"이라며 "방법을 찾았다. 요리할 때 대장금 OST를 듣는다. 임금님께 진상한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나도 비슷하다. 아침에 준비할때 올드보이 OST를 듣는다. 그러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했다.
똥손의 문제를 계속 지적했던 박나래는 반찬을 먹다가 점퍼 소매를 김치에 푹 담근 것도 모른 채 토크에 열중하다 들켜 진정한 똥손으로 합류했다.
한편 강소라는 마지막에 MC 4명 모두의 번호를 받으면서 염원했던 번호 따기에 성공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