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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회장 "IOC 도쿄연기 논의 부적절,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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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IOC는 도쿄올림픽까지 4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연기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대다수 국가들도 IOC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는 분위기였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IOC위원)이 IOC 컨퍼런스콜 직후 IOC의 입장을 전했다.

이 회장은 19일 오후 5시(한국시각)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긴급 소집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컨퍼런스콜에 참석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30여개 국 올림픽위원장들이 회의에 참석했다.

KOC 위원장 자격으로 회의에 나선 이 회장은 "선수 안전, 보호에 대한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 예선전이 제대로 치러지지 않을 경우 출전권에 대한 부분을 문의했다"면서 "공정하게 선수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IOC도 이 엄중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WHO와 소통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세계연맹, NOC, 선수위원들과 태스크포스팀 만들어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해 "알려진 대로 IOC는 아직 개막까지 4개월이나 남았기 때문에 연기 논의는 부적절하다. 좀더 지켜보자고 했다"고 전달했다. "어쨌든 IOC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는 것은 선수 안전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콜에 임한 각국 NOC의 분위기는 어땠느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거의 만장일치로 IOC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IOC가 예선전 등에 대한 문제도 다 알고 있다. 4~5주 내에 별도의 시스템을 만들어서 가이드라인을 주기로 했다. 중국 예를 들면서 가까운 나라에서 함께 훈련하는 방법도 찾아보자고 했다. 분명 뭔가를 찾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정상 개최에 대한 비난 여론이나 우려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여러 채널로 이야기를 듣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IOC의 시각이 너무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말에 이 회장은 "낙관도 긍정도 아니다. 아주 엄중한 인식을 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결과에 대한 파급효과도 엄청나다"고 IOC의 신중론을 이해했다.

한국에서 여자펜싱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랭킹포인트를 따기 위한 국제대회 출전 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IOC에 전했느냐는 질문에 이 회장은 "전체 아시아 국가들이 다 모인 자리라 이야기할 수 없었다"면서 "펜싱 선수 문제는 이야기하지 못했다. 하지만 선수 안전 문제는 충분히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