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평소 건강하던 그였기에 유족과 주변의 충격이 더 크다.
소속사 가족이엔티 관계자에 따르면 문지윤은 18일 오후 8시56분 급성패혈증으로 숨졌다. 문지윤은 최근 인후염을 앓다 증상이 심해져 지난 16일 병원에 입원했으나 급성패혈증이 도져 의식을 잃고 사경을 헤메다 결국 눈을 감았다.
유족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조문객들의 안전을 걱정했다. 소속사는 "고인의 애도를 부탁드리며 조화는 정중히 거절하셨다"고 전했다.
문지윤은 최근까지 지인들을 챙기며 SNS에 자신이 독학으로 이어가고 있는 미술 작품도 꾸준히 게재하는 등 왕성한 활동 중이었다. 그의 SNS에는 한 지인이 "지윤아 갑자기 이게 무슨 날벼락이야. 사실이 아니라고 좀 해줘 제발"이라는 글을 남기며 안타까워했다.
2주 전에는 육아중인 신지수를 만나기도 했다. 신지수는 당시 자신의 SNS에 "날 보러 울 동네까지 와준 문지윤 고마워. 일년만에 만난 동료. 올해도 일 많이 하고 더 흥하자. 최근 CF도 찍은 힙보이. 입금날 다시 만나기로"라는 글과 함께 문지윤과 식사중인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1984년생인 문지윤은 지난 2002년 방송된 MBC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영화 '불한당: 나쁜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 '생날선생' '돌려차기' 등을 통해 존재감을 입증했다. 또한 MBC '현정아 사랑해' '모두에게 해피엔딩' '선덕여왕' '분홍립스틱' '메이퀸' '역도요정 김복주', KBS '쾌걸 춘향' '마음의 소리', SBS '스무살' '일지매', JTBC '송곳' 등 다수의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과시해왔다.
최근에는 '치즈인더트랩'의 상철 선배와 싱크로율 200%를 보여주며 대중의 인지도를 얻기도 했다. 소속사 또한 "연기만 생각했던 건강하던 배우가 갑작스럽게 너무 일찍 떠났다"고 애통해했다.
고인의 빈소는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조문은 19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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