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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3연패' 미나미노 감싼 클롭 감독"그를 활용 못한 우리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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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미나미노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그를 활용하지 못한 우리들의 책임이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2연패 직후 일본 국대 공격수 다쿠미 미나미노를 감쌌다.

리버풀은 4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FA컵 원정 5라운드 경기에서 0대2로 졌다. 리버풀 클롭 감독은 첼시 상대로 1.5군을 내세웠다. 살라 피르미누 체임벌린 등을 선발에서 뺐다.

일본 출신 공격수 미나미노가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첫 2연패, 최근 4경기에서 원정 3패를 기록한 졸전에 실망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유럽챔피언스리그), 왓포드(정규리그)에 이어 첼시(FA컵)에게도 졌다.

일본 선수 최초로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지만 6경기에서 단 1골, 단 1도움도 기록하지 못한 공격수 미나미노 역시 비난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미나미노를 탓하지 않았다. 미나미노에게 원활한 찬스를 열어주지 못한 팀 플레이에 원인을 돌렸다. "미나미노는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는 그를 더 자주 더 잘 활용했어야 한다"고 했다. "네코 윌리엄스가 미나미노쪽을 한두번 바라봤을 때 박스 끝에서 완전히 오픈 찬스였다. 크로스를 더 많이 줬어야 한다. 그랬다면 분명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클롭은 2번의 골장면을 두 가지 엄청난 실수로 인식했다. "0대2로 지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골 장면에서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부분을 봐야 한다. 오늘 경기력은 왓포드전과 완전히 달랐다. 왓포드전은 경기력이 나빴지만 오늘은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나는 우리가 경기한 방식에 만족한다. 좋은 면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우리는 이번 시즌이 결코 쉬운 시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쉬운 기간도 쉬운 경기도 없다. 늘 힘들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정말 잘했고, 결정적인 순간에 좀 부족했을 뿐이다. 그 부분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