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달성으로 세계랭킹 11위로 도약했다.
1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는 지난주(17위)보다 6계단이 오른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한국시각)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33.04포인트를 획득, 합계 185.59포인트로 11위로 뛰어올랐다.
박인비는 올해 최대 목표인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의 기준을 서서히 충족시키고 있다. 6월까지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번 우승을 기점으로 꾸준함을 보일 경우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렇다면 다음 기준을 만족시켜야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서 4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이날 발표된 순위를 살펴보면 고진영(25)이 지난해 7월부터 계속 1위를 유지 중이다. 이어 박성현(27)이 3위, 김세영(27)이 6위, 이정은(24)이 9위다. 올림픽에선 한 국가에서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이 다수일 경우 4명만 출전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박인비는 한국 선수 중 5위기 때문에 도쿄올림픽에 나가려면 한국 선수 1명을 더 제쳐야 하는 상황이다.
세계랭킹 2위였던 박성현은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자리를 내주고 순위가 한 계단 밀렸다. 김효주(25)는 13위로 내려앉으면서 한국 선수 중에서는 6위를 달리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