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베트남은 한국과 비교해 체격, 체력, 파워, 기술 등에서 부족하다."
마이 둑 중 베트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마이 둑 중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한민국과의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에서 0대3으로 패했다. 하지만 앞서 1차전에서 미얀마를 1대0으로 제압한 베트남은 조 2위로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에 나선다.
경기 뒤 마이 둑 중 감독은 "베트남은 한국과 비교해 체격, 체력, 파워, 기술 등에서 부족하다. 그렇기에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 역습을 주문했다. 경기 전에 세 가지만 기억해달라고 했다. 최대한 실점을 막자, 부상 없이 경기를 하자, 경고 없이 경기를 마치자는 것이었다"고 입을 뗐다.
그는 "베트남이 어려운 상대를 만났지만, 다음에 더 어려운 상대를 만날 수 있다. 짧은 패스를 이용해 경기를 할 예정이다. 짧게 이어나가는 패스 조직력을 보완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 둑 중 감독은 "어린 선수를 많이 투입했다. 19살 선수가 있었는데, 데뷔전에서 한국과 격돌했다. 어려운 팀이었지만, 부상 없이 경기한 것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서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