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PSG)가 '전설' 카를로스 비안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PSG는 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생테티엔과의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컵 8강에서 6대1 완승을 거뒀다. 이카르디-네이마르 등이 골맛을 본 가운데, 음바페 역시 쐐기골을 터뜨리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음바페는 이날 득점으로 승리는 물론이고 개인 기록도 챙겼다. 음바페는 지난해 11월27일 치른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대결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는 UCL, 프랑스 리그1 등 8경기에서 10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무패행진에 앞장섰다.
8경기 연속 득점. 이는 지난 1978~1979시즌 카를로스 비안키가 기록한 연속 득점 기록과 동일하다. PS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는 카를로스 비안키가 가지고 있던 30년 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8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생애 최고의 득점 행진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1998년생. 이제 만 21세의 음바페는 리그는 물론이고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며 일찌감치 최고의 커리어를 쌓았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서 19골-1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해외 유명 구단에서 끊임 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