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한국과 스리랑카전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맞대결처럼 크게 긴장감을 느낄 수 없는 경기였지만, 자칫 큰 부상을 입을 뻔한 아찔한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차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한 백승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잔디 위로 넘어졌다. 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발바닥으로 백승호의 가슴 부위를 가격했다. 고의성이 다분했다. 백승호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주심에게 어필했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
그에 앞서 주장 손흥민은 스리랑카 박스 안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뒤에서 따라붙은 상대 선수에게 밀려 넘어졌다. 팔꿈치를 사용해 뒷목 부위를 가격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도 드리블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발목을 채였다.
대표팀은 다행히 큰 부상 없이 경기를 8대0 대승으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손흥민 김민재 남태희 등 주력 선수들을 교체시키며 15일 북한 원정경기를 앞두고 체력을 비축했다. 황의조 황인범 김영권 김승규 등 주전급 선수들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화성=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