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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좌절→부진'에릭센이 안쓰러운 덴마크 감독 "안식처가 돼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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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덴마크 축구대표팀 아게 하레이데(66) 감독이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26·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하레이데 감독은 12일 스위스와의 유로 2020 예선 D조 6차전을 앞두고 "최근 토트넘 사정이 좋지 않다. 팀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에릭센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덴마크 대표팀이 에릭센에게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릭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주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2대7로 대패하고, 주말 브라이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0대3으로 패했다. 지난여름 '새로운 도전'을 원했지만, 이적에 실패한 미드필더 에릭센은 시즌 초 부진한 활약으로 비판받고 있는 실정.

하레이데 감독은 "에릭센을 (스위스전)선발로 투입할 것이다. 그에게 익숙한 환경이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론 한 번도 에릭센에 대해 걱정한 적 없다. 에릭센이 이날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할 거로 확신한다. 늘 그랬듯이 말이다"라며 평소대로 득점 또는 어시스트와 같은 포인트를 통해 팀 승리를 이끌어주길 기대했다. 에릭센은 A매치 91경기에 출전해 29골을 넣고 있다. 본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하레이데 체제에선 34경기에서 23골을 넣으며 골잡이 역할까지 대신하고 있다. 2013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에릭센은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아스널전에서 1골을 넣었다.

덴마크는 유로예선 5경기에서 2승 3무 무패를 내달리며 D조 2위에 위치했다. 선두 아일랜드에 2점 뒤져있고,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스위스에 1점 앞서있다. 코펜하겐에서 열릴 이날 경기 승리시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 스위스는 에이스 셰르단 샤키리(리버풀)가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