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모델 한혜진이 7개월 만에 '나 혼자 산다'에 복귀한다. '달심'의 컴백에 시청자들도 한껏 고무됐다.
연예계 관계자는 1일 "한혜진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일시 하차한 뒤 7개월 만에 다시 돌아온다. 최근 스튜디오 녹화를 마쳤으며 이번 주 방송분부터 재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 혼자 산다' 측도 스포츠조선의 단독보도 후 "한혜진이 4일 방송에 출연한다. '무지개 회원'으로서 맞는 아이템이 생기면 언제든지 출연할 예정"이라며 그의 복귀를 인정했다.
한혜진은 3월 초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던 전현무와 결별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 잠정 하차했다. 당시 '나 혼자 산다' 측은 "두 사람은 각자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으로 인해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제작진은 당분간 두 회원의 빈자리를 공석으로 둘 예정이다"고 밝혔다. 약속대로 두 사람의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했던 '나 혼자 산다'는 지난 6월 300회를 맞아 "그동안 우여곡절이 참 많았지만 그럼에도 프로그램이 300회를 맞이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박나래와 성훈 등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두 사람의 빈자리를 언급하며 그리움을 토로한 바 있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도 한혜진의 재합류 시키며 오랜 기간 기다려준 시청자들의 마음에 보답하게 됐다.
한혜진과 전현무의 잠정하차 후 위기를 맞이했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잠시 흔들렸던 '나 혼자 산다'는 박나래를 필두로 이시언, 성훈 등의 활약을 더하며 300회를 무사히 넘겼다. 또 시청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하며 MBC 예능의 기둥으로서 인정받았다. 한혜진도 '나 혼자 산다'로 돌아오기 위한 단계를 충분히 거쳤다. 이미 3월 방송된 성훈의 모델 도전기에 얼굴을 내비쳤고, 이후 tvN '더 짠내투어'에 고정멤버에 합류하는 등 예능적인 감각을 높여둔 상황이다. 더 업그레이드된 한혜진의 입담과 일상 공개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다만, 전현무의 합류와 관련해서는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말을 아끼는 중이다. 한혜진의 합류가 전현무의 완전 하차가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나 혼자 산다' 측은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오는 중"이라고 밝혔다. 언젠가 한혜진과 같이 재합류할 수 있는 여지를 미리 남겨둔 상황이다.
'나 혼자 산다'는 2013년 3월22일 '독신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소개문구를 들고 등장했다. 우여곡절 끝에 6월 300회를 맞이했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한국갤럽 조사)' 1위에 수차례 오르며 굳건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한혜진의 '컴백' 방송분은 최근 녹화가 완료됐으며 4일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