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다왔다. 총 720경기의 대장정의 끝에 다다랐다.
개인 기록도 거의 결정됐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는 33개의 홈런으로 5번째 홈런왕 타이틀이 사실상 확정됐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은 20승3패로 다승왕을 확정했고, 승률 8할7푼으로 승률왕 역시 따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는 타율(0.353),출루율(0.438), 장타율(0.577) 등 3관왕이 거의 확실시 된다.
하지만 아직 지켜봐야할 기록들이 있다. 신기록을 바라보는 영역이 있고, 마지막 경기까지 지켜봐야 하는 부문도 있다.
최다안타의 경우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의 대결이 계속되고 있다. 페르난데스가 194개의 안타를 쳐 192개의 이정후에 앞서 있는 상태. 둘 다 10월 1일에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페르난데스가 더 앞서가며 최다안타왕을 확정지을지 아니면 이정후의 역전이 가능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탈삼진도 아직은 기회가있다. SK 김광현이 30일 한화 이글스전서 도전한다. 1위 린드블럼이 189개를 기록해 김광현(178개)과는 11개 차로 앞서있는 상태. 즉 김광현이 한화전서 11개의 삼진을 잡아내야 공동 1위가 되고 12개를 기록하며 탈삼진왕에 오르게 된다. 쉽지않은 도전이다. 김광현의 올시즌 한경기 최다 탈삼진은 지난 5월 9일 한화를 상대로 기록한 10개였다.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키움 김상수의 홀드 기록도 이목이 쏠린다. 바로 최초의 40홀드가 작성되느냐다. 김상수는 30일 현재 39홀드를 기록 중이다. 2위 SK 서진용(32홀드)에 크게 앞서 이미 홀드왕이 확정된 상태. 하지만 자신이 경신 중인 한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40까지 올려놓느냐가 남았다. 중간 투수로서는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한편 투-타 14개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은 올해 모두 바뀌는 게 확정됐다. 유일한 2연패 후보였던 평균자책점에서 KIA 양현종이 지난해 타이틀 홀더 린드블럼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그만큼 바뀐 공인구의 여파로 많은 것이 바뀐 2019시즌이었음을 방증하는 사건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