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팀을 살리는 홈런을 2개나 쳤다.
로맥은 2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솔로포 2방을 쳤다. 팀의 유일한 2득점을 혼자 해결한 것.
2회초 1사후 상대 선발 김진영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린 로맥은 1-0으로 앞선 7회초 이번엔 안영명을 상대로 다시한번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특히 7회초엔 무사 1루서 대주자 김재현이 2루 도루를 하다가 아웃돼 분위기가 다운되는 상황에서 반전의 홈런을 터뜨려 팀의 집중력을 높였다.
이날 2홈런으로 로맥은 29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최 정과 함께 공동 2위. 30일 한화전서 하나의 홈런을 더 친다면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로맥은 "팀이 꼭 이겨야하는 중요한 경기지만, 남아있는 2경기를 즐기려고 노력했다"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고, 어제보다 오늘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 더 발전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연속 30홈런에 1개가 남아 조금 욕심나기는 하지만 일단 개인 기록보다는 팀이 1등을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내일 마지막 경기에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타석에서는 한타석이라도 출루하고 수비에서는 공 한개도 놓치지 않도록 집중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