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블랙핑크가 월드투어의 마지막 공연이었던 방콕 앙코르 공연에서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29일 블로그를 통해 '블랙핑크 다이어리' 15화를 게재했다. 영상 속 블랙핑크는 방콕 임팩트 아레나(IMPACT ARENA)에서 앙코르 공연을 준비했다. 제니는 카메라를 향해 "이때까지 너무 행복했고 재미있었다. 블링크 또 만나자"라고 속삭였다.
무대에서 블랙핑크는 물오른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공연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리사는 "투어 다니면서 여러분들께서 저희에게 '블랙핑크가 큰 힘이 되어준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하지만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오히려 저희에게 큰 힘이 되어 주셨고 또 매번 저희를 감동 시킨다"고 애틋한 심정을 전했다.
무대 말미 제니는 태국어로 "리사야 우리에게 좋은 에너지를 줘서 고마워. 넌 정말 좋은 동생이야. 사랑해"라고 말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멤버들은 순식간에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이에 로제가 울먹이며 "저희 네 명이 모두 다 잘 해낸 것 같아서 멤버 한 명 한 명 다 자랑스럽다"고 말하자 멤버들은 눈물을 훔치며 서로를 껴안았다. 관객들은 열띤 환호로 이런 블랙핑크를 응원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4 대륙 총 23개 도시를 순회한 블랙핑크는 카메라 앞에서 그 동안의 소감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수는 "투어를 다같이 건강하게, 아무도 크게 다치지 않고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다행이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투어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는 로제는 "제가 막내지만 아마 멤버들 각자만의 어려움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다들 너무 대견하다"며 "앞으로 더 성장해나가는 블랙핑크가 될 것 같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리사는 "전세계 블링크들과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들이었다"고 팬들과 함께한 추억을 회상했다. "모든 공연마다 다른 느낌과 에너지가 있었고 아주 뜻 깊었던 순간들이었다"던 제니는 "다음 투어 때 더 많은 팬 분들을 만나면 좋겠다. 꼭 이루어질 것"이라며 추후 진행될 새로운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뮤직비디오는 공개 177일 만인 29일 오전 6시쯤 유튜브에서 조회수 6억뷰를 넘어섰다. 이는 블랙핑크의 기존 메가 히트곡 '뚜두뚜두' 뮤직비디오(211일만 6억뷰) 최단 기록을 자체 경신한 것이자 K팝 그룹 신기록이다. '킬 디스 러브'는 '뚜두뚜두'의 모든 신기록을 빠른 속도로 갈아치우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