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우승에 대한 희망을 최종전까지 이어갔다.
SK는 29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제이미 로맥의 솔로포 2방과 선발 앙헬 산체스의 7이닝 무실점 역투로 2대0의 승리를 거뒀다.
SK는 30일 열리는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서 승리를 한 뒤 두산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날 패하고 두산이 승리하면 2위가 확정되는 절체절명의 순간. 팀의 주축인 외국인 선수 2명이 팀을 살렸다.
선발 앙헬 산체스가 7이닝까지 8개의 삼진과 함께 단 2안타만 내주는 눈부신 피칭을 하면서 한화 타선을 굳건히 막아냈다. 전력 피칭을 하다보니 7회를 마치고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8회에 서진용으로 교체됐다.
타선에선 로맥의 활약이 뛰어났다. 찬스에서 한방이 나오지 않았지만 로맥의 홈런 2방이 SK에겐 단비와 같았다. 로맥은 2회말 상대 선발 김진영의 140㎞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를 쳤고, 7회초 1사후 안영명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빨랫줄같은 홈런을 날렸다. SK는 로맥의 홈런으로 얻은 2점을 끝까지 지켰다.
8회초 서진용이 나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끝냈고, 9회말엔 마무리 하재훈이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했다.
한화는 선발 김진영이 3⅔이닝 동안 1안타(홈런) 3볼넷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고, 이후 신정락 안영명 김범수 이태양으로 SK 타선을 총 3안타로 잘 막아냈지만 타선이 2안타에 그치면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