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민국 여자수영의 미래, 김민주(15·대청중3)가 제10회 아시안에이지그룹수영선수권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7일(한국시각) 인도 벵갈루루에서 아시아수영연맹 주관으로 열린 제10회 아시안에이지그룹수영선수권 17세 이하 여자 접영50m에 출전한 김민주는 예선에서 27초74,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 결승에서 27초14로 본인 최고기록 및 기존 대회기록을 0.58초 단축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 일본의 야마기시 고토미보다 1초15나 앞서며 압도적인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주는 곧바로 출전한 자유형100m에서 56초99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25일 자유형50m와 접영100m 포함,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대회신기록 3개를 수립하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해 만14세의 나이에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혼성혼계영 400m 동메달에 힘을 보탠 김민주가 아시아 무대에서 자신의 성장세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에이스 김민주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종합 8위에 올랐다.
김민주는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저의 부족한 점과 잘된 점을 확인하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 앞으로 체력을 더 키우고 장점을 더욱 발전시켜 제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민주를 지도하는 이인수 코치는 "체력적인 부분이 아쉬웠던 시합이었지만 이 부분만 보완된다면 내년에는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