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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리뷰]'바이날둠 결승골' 리버풀, 셰필드 누르고 1대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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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말레인(영국 셰필드)=조성준 통신원]리버풀이 28일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두었다. 리그 개막 후 7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 자리르 유지했다.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 셰필드

리버풀은 경기 초반 공격작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셰필드는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리버풀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최소화 시켰다. 리버풀은 쉽게 전진하지 못하면서 실수가 많아졌다. 셰필드는 이를 놓치지 않고 날카로운 역습을 통해 리버풀의 골문을 노렸다. 실제로 전반 20분까지 위협적인 장면들은 모두 셰필드로부터 나왔다. 전반 3분과 21분, 각각 맥버니와 로빈슨으로부터 나온 두 슈팅은 리버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두 장면 모두 볼을 빼앗아 낸 뒤에 두 세번의 패스만을 통해 리버풀의 페널티박스까지 접근한 빠른 카운터어택이었다.

클롭 감독도 한 층 바빠지기 시작했다. 전반 15분 경, 살라를 터치라인쪽으로 따로 불러내어 지시를 내렸다. 이어서는 수비 진영에서 더 빠르게 볼을 돌리라는 제스처를 강하게 취하기도 했다. 이후 리버풀은 빠르게 좌우로 볼을 전환시키며, 바로 뒷공간을 향하는, 보다 다이렉트한 공격을 노렸다. 34분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셰필드의 스리백 뒤를 파고드는 마네에게 반 다이크의 롱패스가 정확히 연결됐지만, 이어진 슈팅이 발에 빗맞으며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3분에도 마네에게 찬스가 찾아왔다. 중앙에서 볼을 빼앗아내어 빠르게 이어진 역습에서 살라, 피르미누를 거쳐 측면에 있던 마네에게 볼이 연결되었다. 하지만, 또 다시 골키퍼의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마네의 슈팅은 골대에 맞고 튕겨나오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전은 0대0으로 마무리되었다.

▶여전히 팽팽한 후반전

후반에도 세필드의 수비는 여전히 탄탄했다. 리버풀은 바이날둠과 헨더슨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횟수를 높이며, 공격 지역에서 수적 우위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한편, 세필드는 후반 15분, 전방에 로빈슨 대신 무셋을 투입 시키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리버풀은 헨더슨 대신 오리기를 투입 시키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살라를 전방에 두며 피르미누가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서는 4-2-3-1 형태였다. 하지만, 그만큼 수비 숫자가 줄어들며 오히려 셰필드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후반 22분, 셰필드는 왼쪽 측면에서 짧은 패스로 압박에서 빠져나와 페널티 박스 안까지 진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파비뉴까지 제쳐내며 완벽한 기회를 만든 플렉의 슈팅은 가까스로 몸을 던진 로버트슨의 몸에 막혔다. 연이은 룬드스트람의 슈팅도 반 다이크의 몸에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셰필드가 완벽한 기회를 놓치고 나니 이번에는 리버풀의 찬스였다. 25분, 크로스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바이날둠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힘 없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나 했던 볼은 골키퍼의 다리 사이로 흘러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완벽한 골키퍼의 실책이자, 리버풀의 선제골이었다.

셰필드는 끝까지 경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였다. 후반 32분, 노우드 대신 클라크를 투입시키는 동시에 포백으로 형태를 변경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리버풀의 살라는 후반 33분, 셰필드의 백패스 실책으로 인해 완벽한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0분 셰필드는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어 다시 슈팅을 때렸다. 골문을 빗나갔다.

결국 리버풀은 남은 시간을 잘 보냈다.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