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뭉쳐야 찬다' 전설들이 해변 지옥 훈련에 초토화 됐다.
2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안정환 감독이 준비한 해변 지옥훈련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안정환 감독은 "여름 내내 땡볕에서 훈련하고 경기하고 힘들었으니, 늦었지만 바캉스 한번 떠나야 하지 않을까"라며 선수들을 소집했다.
전설들은 화려한 바캉스 패션을 준비해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선수들마다 어울리는 주제곡을 정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휴게소에서 "동현아, 원하는 거 더 사드시게 해"라던 안정환 감독. 그러나 먹방 후 버스로 향하던 전설들은 '해변 지옥 훈련'으로 바뀐 것을 보고는 당황했다. 김성주는 "아까 바캉스였는데, 왜 바꼈냐"고 했고, 안정환은 "7전 7패에 바캉스는 무슨 바캉스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해변 도착 후, 안정환은 이른바 '악마 감독'으로 변신했다. 꼼꼼한 워밍업 후 스프린트에 이어 타이어 끌기 훈련을 진행했다.
그때 안정환 감독은 "초를 재서 빨리 들어오는 사람 한 명 씩 열외하겠다"고 했다. 이에 전설들은 타이어와 사투를 벌인 끝에 가장 어린 김요한이 가장 빠른 기록으로 훈련에서 열외됐다. 이후 방향 속도와 슈팅 정확도 훈련 등 쉴 틈 없이 진행되는 훈련에 전설들은 하나 둘씩 쓰러졌고, 결국 "그만 좀 하라"며 거세게 항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훈련 마지막 승부는 수중 기마전이었다. 맏형 이만기와 둘째 허재를 필두로 양 팀으로 나뉘어 치킨을 건 승부를 펼쳤다. 전설들은 신중하게 작전을 짜는 등 승부욕을 폭발시킨 결과 이만기 팀이 1,2라운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만기 팀과 허재 팀 마지막 대결은 모래 사장 풋살 경기였다. 그러나 발이 푹푹 빠지는 모래사장에서 펼쳐진 대결에 전설들은 본래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허둥댔다.
전반전 종료 직전, 만기 팀에서 첫 득점에 성공하며 3대 3으로 마무리 됐다. 후반전, 볼 컨트롤은 뜻대로 되지 않고 급격한 체력저하에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그 결과 최종 스코어는 5대 5 였고, 승부차기를 진행했다.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승부가 펼쳐졌다. 허재가 가장 먼저 나섰고, 김요한의 슈퍼 세이브였다. 이만기 팀에서 첫 번째 주자로 안정환 감독이 나섰지만,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허재 팀의 이봉주, 여홍철, 이형택에 이어 이만기 팀의 양준혁, 김성주, 진종오까지 줄줄이 실패했다. 승부를 가릴 마지막 대결은 김용만 대 정형돈이었다. 먼저 김용만이 정확하게 구석으로 꽂히는 슈팅으로 골대를 흔들었다. 이어 정형돈이 나섰지만 공은 허공으로 향했고, 허재 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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