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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시베리아 선발대' 횡단열차 여행 시작…이선균·김남길 '특급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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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시베리아 선발대'가 횡단 열차 여행의 첫 발을 내디뎠다.

26일 tvN '시베리아 선발대'가 첫 방송됐다. '시베리아 선발대'는 절친들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길지만,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로 손꼽히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몸을 싣고 떠나는 낯선 여행 先체험 답사기. 선발 대원 이선균, 김남길, 이상엽, 고규필, 김민식이 직접 몸을 부딪쳐가며 터득한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 꿀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함께 11박 12일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을 떠나게 된 선발 대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여행의 주동자인 이선균은 "횡단열차의 존재만 알았지, 사람들이 꿈에 가고 싶어하는 곳 중에 하나로 여기는 지 몰랐다"면서 "기차에서 뭘 해야하냐"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선균과 절친한 사이인 김남길은 "이선균형의 제안으로 이번 여행에 참여하게 됐다. 사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타는게 제 버킷리스트였다. 원래 기차타는 걸 좋아한다"면서 "바쁜 일정 속에서 잊고 살았는데 이번에 이선균 형이 불을 지폈다"고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선균 형과는 친해진지 불과 1년밖에 안됐지만,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었다. 아빠같은 느낌이 있고, 주변 사람을 잘 챙겨준다"면서 "그런데 감정기복이 심하다. 이 여행을 통해 안보게 될 지도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이상엽, 고규필, 김민식 역시 이선균, 김남길과 남다른 친분을 드러내며 여행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은 타 여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여행자의 발길이 닿지 않은 만큼, 신비감이 존재하지만 동시에 상세한 정보와 팁은 적은 상황. 이에 이선균은 "이 기차에 대해 분명히 다른 곳보다 낯설음이 있다. 많은 정보가 없는 여행지이다. 이번 여행에서 경험한 일들을 동영상 콘텐츠로 제작한다면 많은 여행자에게 도움이되지 않을까 싶다"라는 목표를 드러냈다.

여행 당일날, 비행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한 멤버들은 기차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탑승했다. 그리고 한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이동해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시작과 끝인 기차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열차 티켓부터 발권한 뒤 짐 보관소에 짐을 맡길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러시아의 드넓은 기차역에서 티켓 발권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았고, 멤버들은 무거운 짐가방을 매고 기차역 이곳저곳을 헤맸다.

상상 이상의 폭염과 무거운 가방으로 인해 여행 시작부터 멤버들은 지쳐갔다. 우여곡절 끝에 티켓을 발권하고 짐 보관소를 찾았다. 하지만 보관소에 자리가 없었고, 멤버들은 겨우 기다린 끝에 짐을 맡길 수 있었다.

이후 멤버들은 시내 관광에 나섰다. 이미 체력 방전이 된 상태였지만 블라디보스크의 중심지인 아르바트 거리에 도착한 멤버들은 금세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해양공원에 도착한 멤버들은 "너무 좋다"면서 기념 사진도 찍고 신나했다.

저녁 식사는 고규필이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곰새우와 독도새우, 그리고 킹크랩 라면이였다. 시원한 맥주까지 곁들여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근사한 첫 저녁식사를 즐겼다. 이어 멤버들은 한국 편의점에서 열차 안에서 먹을 음식들을 산 뒤 기차역으로 향했다.

멤버들은 들뜬 마음으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몸을 실을 준비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발권에 나섰던 김민식이 열차 티켓을 잃어버린 것. 열차 탑승까지 30분을 앞두고 벌어진 상황에서 김민식은 무척 당황하며 역사 내로 티켓을 찾으러 향했다. 그런데 티켓 분실 사건은 형들이 벌인 몰래카메라였다. 쉬는시간, 무료했던 이선균과 김남길은 김민식을 속이기 위해 몰래 티켓을 가방에서 빼내 숨긴 것. 뒤늦게 상황파악을 한 김민식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시베리아 선발대'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모스크바까지, 총 12일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이용해 여행할 예정이다. 여행의 시작점을 알려주는 기념비 앞에서 여행을 떠나는 소감을 전한 멤버들은 드디어 열차에 탑승하며 첫 걸음을 내디뎠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