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어떻게든 4번 모두 이기도록 해야죠."
정규 시즌 우승까지 이제 3승이 남았다. SK 와이번스가 6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단독 1위를 지켰다.
SK는 2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소사의 역투와 김강민의 활약 속에 4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삼성전 3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던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다시 1로 벌렸다.
18일 NC전 이후 9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헨리 소사는 6이닝 동안 3안타 무4사구 5K 무실점 역투로 8월21일 롯데 전 이후 37일 만에 시즌 9승째(3패)를 수확했다.
김강민은 결정적인 두차례의 슈퍼캐치와 6회 결승 희생플라이로 소사와 팀을 구했다. 8월21일 롯데전 이후 첫 선발 출전한 최 항도 1회 호수비와 3차례의 출루, 쐐기타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현은 멀티히트로 통산 53번째 6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7회 등판한 문승원은 2이닝 6타자 퍼펙트 피칭으로 불펜 전환 후 2경기 연속 홀드를 기록했다. 9회 등판한 구원왕 하재훈은 3점 차 리드를 지키며 36세이브째를 수확, 2위 LG 고우석(34세이브)를 2개 차로 따돌렸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한경기 한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선수들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는데, 오늘 오랜만에 나온 적시타를 계기로 앞으로 조금이나마 부담감을 떨쳐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소사가 선발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특히 문승원이 중요한 시점에 팀의 키 플레이어로서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다. 하재훈도 본인의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주었다. 적은 숫자였지만 끝까지 응원해 준 원정 팬들께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