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29일 제25회 '문화일보배'가 개최된다. 성별과 상관없이 국산 2세마만 출전 가능하며, 1200m 단거리 경주다. 총상금은 2억 원이 걸려있다.
'문화일보배'는 1995년 창설 당시 대상경주 중 유일하게 출전 자격을 국산마에 한정하면서, 우수 국산마 발굴의 효시가 됐다. 최강 국산 2세마를 가리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 첫 관문이다. 12월 '브리더스컵'에서 부경 대표들과 맞붙을 서울 대표를 가리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서 빛을 발할 유망주 5두를 소개한다.
▶최강팀(수, 2세, 한국, 레이팅 45, 박남성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100%)
최초 도입가 2억 원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다. 데뷔전 포함 2번의 출전 모두 우승하여 기대에 부응하는 중이다. 특히 직전 경주에서 6마신(약 14.4m)의 대승을 거둬 눈도장을 받았다. 박남성 마주는 지난해 '레이먼드'와 함께 '문화일보배'를 우승했다.
▶롤러블레이드(수, 2세, 한국, 레이팅 45, 김형란 마주, 강환민 조교사, 승률 66.7%)
지난 8월 육성심사합격 조기출전마 특별경주에서 '최강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관리를 맡고 있는 강환민 조교사는 2017년에 데뷔한 신예로 지난해 '코리안오크스'에서 데뷔 1년 만에 대상경주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다. 이번 경주로 2번째 대상경주 트로피를 노린다.
▶케이엔로드(수, 2세, 한국, 레이팅 31, 조경수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33.3%)
'최강팀'과 같은 '올드패션드'의 자마로 형제 대결이 기대된다. 지난 8월 경주에서 '최강팀'과 처음 맞붙었으나 우승을 차지한 '최강팀'보다 4단계 아래인 5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7월 동일거리인 1200m 경주에서 5마신(약 12m)의 여유 승을 차지했다.
▶스트레토(수, 2세, 한국, 레이팅 31, 박기태 마주, 박윤규 조교사, 승률 33.3%)
데뷔전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차지하며 큰 기대를 받았으나 다소 아쉬운 중위권 성적을 받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주에서 준우승을 기록하고, 세 번째인 직전 경주 1위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데뷔 후 최고 부담중량인 55㎏를 견딜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컴플리트킹덤(수, 2세, 한국, 레이팅 31, 장석영 마주, 박재우 조교사, 승률 50%)
아직 성장기인 2세마 임에도 570㎏이 넘는 압도적인 덩치를 자랑한다. 직전 경주에서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모든 구간을 1위로 통과하며 우승했다. '컬러즈플라잉'의 자마로, 자매인 '대완마'가 지난해 '과천시장배', 우승, '브리더스컵' 준우승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바 있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