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 "중요한 경기를 승리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베어스가 선두 SK와이번스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두산은 2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유희관의 무실점 역투와 초반 타선 폭발 속에 11대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해 6월23일 이후 라이온즈파크 10연승을 달렸다. 6월27일 포항 경기 이후 삼성전 6연승을 달리며 올시즌 삼성전을 13승3패의 압도적 우위 속에 마쳤다.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두산 선발 유희관은 8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피날레 등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1승 8패, 3.19로 시즌을 마쳤다.
4번 오재일은 2안타 4타점으로 2005년 데뷔 이후 시즌 첫 100타점(101타점)을 돌파했다. 페르난데스는 멀티히트로 192안타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와 최다안타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재일이가 최근 4번에서 너무 잘 해주고 있다. 100타점을 축하한다. 희관이는 완봉을 노릴 수 있는 상황에서 팀을 위해 양보를 해줬다.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중요한 경기 승리했고 남은 3경기도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