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승장 대구 안드레 감독 "에드가 세징야 나중 투입한게 적중했다"

by

[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에드가 세징야 나중에 투입한게 적중했다."

승장 대구 안드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북 홈은 항상 어렵다. 이번 경기에선 승점을 따가고 싶었다. 전략적으로 에드가와 세징야를 나중에 투입한게 적중했다. 어려운 경기였지만 예상대로 경기가 풀렸다. 전북 원정에서 언제 이겼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의미있는 승리다 "라고 말했다.

그는 또는 "우리의 첫 목표는 상위 스플릿이다. 상위 스플릿은 처음일 것이다. 일단 상위 스플릿에 들어야 그 다음 목표도 노릴 수 있다. 오늘 승점 3점이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안드레 감독은 "우리 선수들 칭찬하고 싶다. 목숨을 다해서 열심히 해줬다. 서로 도와주면서 잘 버텨주었다. 조현우가 오늘 국가를 대표하는 수문장인지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대구FC가 우승 레이스 중인 전북 현대의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전북은 안방 '전주성'에서 패하며 정규리그 19경기 만에 졌다. 대구는 전북 상대로 12경기 만에 승리했다.

대구는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원정 경기서 에드가의 PK결승골과 세징야의 쐐기골로 2대0 승리했다.

대구는 승점 46점으로 상위 스플릿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선두 전북은 2위 울산과의 승점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홈팀 전북은 3-4-3 전형을 썼다. 최전방에 로페즈-호사-문선민, 중원에 김진수-손준호-이승기-이 용, 스리백에 권경원-최보경-홍정호를 세웠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모라이스 감독은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을 사용했다. 윙백 김진수와 이 용을 상대 진영에 높게 배치해 좀더 많은 선수를 공격에 가담시켰다.

원정팀 대구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대원-신창무-박기동, 허리에 김동진-김선민-류재문-정승원, 스리백에 김우석-정태욱-박병헌을 배치했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대구는 주축 공격수 세징야-에드가 등을 대기명단에 올렸다.

전북이 공격하며 대구가 수비하다 역습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전북은 전반 문선민의 두차례 슈팅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구 공격수 박기동이 전반 36분 얼굴 부상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공중볼 경합 도중 전북 수비수 권경원과 충돌해 넘어졌다. 대신 에드가가 교체로 들어갔다. 대구는 전반 42분 한번 찾아온 PK 기회를 살렸다. 김대원이 치고들어가는 과정에서 전북 수비수 홍정호의 핸드볼 반칙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에드가가 성공, 선제골을 기록했다. 에드가의 정규리그 10호골.

0-1로 끌려간 전북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수 이동국(개인 통산 299 공격포인트)을 조커로 투입했고, 수비 포메이션을 포백으로 전환했다. 최보경이 빠지면서 김진수-권경원-홍정호-이 용이 포백 라인에 섰다.

전북은 후반 9분 이동국이 자신이 유도한 PK를 찼지만 골대를 때리는 실축을 범했다. 300호 공격포인트를 눈앞에서 놓쳤다. 대구는 후반 10분 세징야를 조커로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전북도 후반 12분 두번째 교체 카드로 한교원을 넣었다.

전북은 수비 위주로 나온 대구를 계속 두들겼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 패턴은 단조로웠다.

대구는 후반 42분 세징야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려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대구는 세징야가 추가시간에 에드가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박았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