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아이러니 하게도 올레 군나 솔샤르 감독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영국 언론은 25일(한국시각) 일제히 '맨유가 2019년 회계보고에서 6억2710만 파운드(약 93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5000만 파운드(약 744억 원)의 영업 이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빚은 2005년 글레이저 가문 인수 이래 가장 낮은 2억360만파운드로 낮아졌다.
물론 지출된 금액도 컸다. 최근 감독들을 연이어 해임하며 보상금을 대거 지불해야 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과 그의 사간에게 보상된 비용만 2000만 파운드(약 297억 원)에 달한다. 여기에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8000만 파운드(약 1190억 원)의 수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맨유가 성적과 상관없이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며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솔샤르 감독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솔샤르 감독은 풀타임 감독 첫 시즌인 올 시즌 초반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우드워드 부회장은 "우리는 단기가 아닌 장기 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솔샤르 감독을 믿고 기다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