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닐 레넌 셀틱FC 감독이 2019년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받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다이크는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타고,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지만, 23일 밀라노에서 열린 FIFA 어워즈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에게 올해의 선수상 타이틀을 내줬다. 메시가 1위, 반 다이크가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위를 했다.
2013년 네덜란드 출신 무명 센터백을 영입했던 레넌 감독은 "반 다이크는 올해 자국대회와 유럽대회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상을 받지 못해)개인적으로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레넌 감독은 지금이 '메날두'(메시+호날두) 시대이고, 놀라운 활약을 아무렇지 않게 펼치는 수상자 메시를 호평하면서도 "반 다이크는 센터백이지만, 경기마다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고 다시 한 번 아쉬워했다.
반 다이크는 셀틱에서 두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2018년 1월 당시 수비수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리버풀에 입성해 압도적인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우승을 이끈 이탈리아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 이후 수비수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